제주지역 가계대출 러시가 작년 정점을 찍은 뒤 올해 들어 주춤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2일 발표한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제주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1438억원 늘어난 13조1880억원을 기록했다.

총 대출 규모의 최고치는 계속 경신되고 있지만 상승세는 한 풀 꺾였다. 지난 8월 증가액은 1935억원이었지만 9월 증가액은 이보다 497억원 줄어들었다.

전월대비 증가율(1.5%→1.1%),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한 증가율(28.2%→27.2%) 모두 하락했다.

토지 등 주택외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기타대출은 1074억원이 늘어 전월(1636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예금은행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364억원이 늘어 전월(299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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