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덕기념사업회, 베트남 칸호아제주초-번푸만덕중에 기부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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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베트남 번푸만덕중학교에서 열린 김만덕기념사업회의 자전거 기증식. ⓒ 제주의소리

김만덕기념사업회(상임대표 고두심)는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베트남 만덕학교 지원사업’ 일환으로 베트남 칸호아제주초등학교와 번푸만덕중학교를 방문해 자전거 110대를 기부했다.

13일 칸호아성 수오이깟읍의 칸호아제주초등학교를 방문해 자전거 40대와 함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주지회(회장 양은정)가 준비한 학용품, 기념사업회 오정희 이사(정희직물 대표)가 마련한 티셔츠를 전달했다.

이날 학교측에서 교내 화장실 신축과 건물 도색 공사를 요청했고, 기념사업회는 이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15일에는 푸토성 비엣치시의 번푸만덕중학교를 방문해 자전거 70대를 기증했다. 기념사업회 고추월 이사(월자포장 대표)는 두 학교에 대한 지원사업을 위해 현장에서 1만달러 기부를 약정했고,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주지회 조영숙씨도 2000달러를 기부하는 등 훈훈한 릴레이 나눔이 이어졌다.

또 한양대학교 하노이 동문회와 번푸만덕중학교가 교류지원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양원찬 기념사업회 공동대표는 “2012년 학교를 지어 기증한 것에 그치지 않고 다시 찾아와 작은 정성을 나누고, 김만덕의 나눔과 도전 정신을 공유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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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베트남 칸호아제주초등학교에서 열린 김만덕기념사업회의 자전거 기증식. ⓒ 제주의소리

칸호아제주초등학교 버티탄흐엉 교장은 “우리 학생들은 항상 김만덕 할머니의 나눔과 도전정신을 마음속에 새기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며 “학생들에게는 앞으로 훌륭하게 자라서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마음을 갖도록 늘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지원사업을 주관한 김만덕기념관 김상훈 관장은 “이번 베트남 지원사업을 계기로 김만덕 정신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적인 나눔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사)김만덕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김만덕기념관(관장 김상훈)이 주관하고 기념사업회 김문자 공동대표와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지사회장 오홍식)가 후원했다.

이번 베트남 방문에는 양원찬 공동대표를 비롯해 고추월·오정희 이사와 김상훈 기념관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주지회 양은정 회장과 임원, 만덕로타리클럽 백선옥 회장과 임원, 그리고 김만덕기념관 운영위원회 양영철 위원장과 강명순 부위원장과 실무팀 등 19명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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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김만덕기념사업회로부터 자전거를 전달받고 기뻐하고 있는 베트남 칸호아제주초등학교 학생들.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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