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소아암에 맞서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제주지역 아이들에게 제주도가 교통비를 직접 지원한다.

제주도에 따르면 (사)한국백혈병․소아암제주지회가 승인 취소되면서 그 동안 환아 및 가족들에게 협회를 통해 지원하던 교통비 등을 직접 지원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매년 4300만원의 예산을 제주지회에 지원해 백혈병․소아암 환아 등록 및 격려사업, 항공료 지원 및 각종행사를 지원해 왔다.

하지만 최근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제주지회 승인이 취소되면서 환아 및 보호자에 대한 지원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자 도지사가 긴급히 대책마련을 지시해 직접 지원 방식으로 변경했다.

제주지회는 올해 환아․가족 대상 교통비 880여만원, 환아 격려 650여만원, 찾아가는 학습지 320여만원을 지원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백혈병, 소아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아와 가족들에 대해서는 제주도가 직접 지원해 도외 치료를 차질 없이 진행토록 하고 정서적 함양 증진을 위한 적절한 지원도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도내에는 160여명의 어린이들이 백혈병․소아암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대부분 치료를 받기 위해 수도권 소재 종합병원을 오가고 있어 치료비 외에도 항공료와 숙박비 등 경제적 부담이 큰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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