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현장실습생 故이민호 군의 사망사고와 관련해 중앙 정치권까지 관심을 기울이면서 급기야 집권여당 정치인들이 직접 사고 현장을 방문해 대책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내 최고위원회를 통해 구성된 을지로위원회(위원장 이학영)는 24일 오후 4시40분 제주 용암해수단지를 찾아 사고가 발생한 공장을 점검하기로 했다.

제주 방문에는 이학영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해 환경노동위원회 강병원 의원, 제주출신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오영훈 의원 등이 함께하기로 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참석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무부처인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관계자들도 현장을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을지로위원회는 제주 방문 직후 사고가 발생한 공장을 찾아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오후 5시30분에는 장례식장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기로 했다.

의원들은 지난 3월 LG유플러스 현장실습생 사망사고 이후 정부 부처가 마련했던 대책이 현장에서 왜 유명무실했는지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고민하기로 했다.

을지로위원회는 ‘남양유업 사태’를 계기로 2013년 5월 출범했다. 이듬해 민주당 전국위원회로 승격했다. 사회적 약자로 홀대 받는 ‘을’(乙)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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