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치러진 제주대 총장 선거에서 3차(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당선된 송 교수는 오후 9시쯤 총장임용후보자로 확정된 뒤 이같이 말했다.
송 교수는 “단순한 지표는 현실과 사람을 반영하지 못한다. 다른 대학과 경쟁할 때가 아니”라며 "대학의 미래를 위해서는 획기적인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제주대만의 대응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임기 4년 동안 기본이 충실한 대학,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을 만들겠다. 학생의 미래를 책임지는 대학, 신뢰와 존중으로 교수의 긍지를 높이는 대학, 직원의 보람과 행복이 넘치는 대학, 제주와 상생 발전하는 대학을 목표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교직원 복지 개선 등을 약속했다.
교육부는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으면 총장임용후보자에 대한 임용을 승인하게 되고, 대통령이 직접 임용장을 수여하게 된다. 임기는 2018년 3월부터 2022년 2월까지 4년이다.
송 교수는 서귀포시 송산동 출신으로 서귀포초등학교, 서귀포중학교, 제일고를 졸업해 중앙대학교에서 법학 학·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주대 교수회장과 평의회의장, 초대 법학전문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상사법학회 부회장, 한국기업법학회 이사, 제주도 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을 맡고 있다.
송 교수가 로스쿨 원장일 때 제주대 로스쿨 1기생들의 변호사시험 합격률이 90%를 넘기며 당시 지역 거점대 중 합격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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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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