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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창훈 作 / 운무에 싸인 한라산 230x140,장지에수묵 ⓒ제주의소리

갤러리비오톱 제주세계유산 기획초대展 유창훈 8번째 개인전 26일 오픈 

자신에게 흐르는 제주 DNA를 꾸준히 작업에 녹여내던 작가는 시선을 '바다에서 산으로' 옮겼다. 하루가 멀다 하고 제주바닷가를 누비던 발걸음은 이제 한라산 골짜기를 수없이 누빈다. 

지난 10월16일부터 12월10일까지 도내 7명 작가가 참여한 가운데 릴레이 개인전으로 마련된 기획초대전 ‘제주를 아름답게 하는 것들-제주 세계유산 展’ 일환인 유창훈 한국화가의 ‘한라산 展’이 오는 26일부터 12월2일까지 갤러리비오톱에서 열린다. 

그동안 제주와 서울, 중국을 오가며 마련한 유창훈 화백의 여덟 번째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를 아름답게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제주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작가들의 각각 다른 시선엔 어떤 가치들을 발견하고 있는지를 관람객들과 함께 호흡하고자 갤러비비오톱과 유 화백이 함께 마련한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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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창훈 作 / 영실기암도.194x110.한지에수묵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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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창훈 作 / 영실비폭포110x45,한지에수묵 ⓒ제주의소리

세계유산은 전 세계 인류가 공동으로 보존해야 할 중요한 역사적·학문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세계적 유산을 의미한다. 제주의 유·무형 유산들은 가히 세계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주는 2007년 우리나라 최초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거문오름, 김녕굴 및 만장굴, 벵뒤굴, 당처물 동굴, 용천동굴) 등이다.

2014년에는 제주밭담이 UN FAO 세계자연유산·세계중요농업유산·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재 등재되었고, 2016년 제주해녀가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재로 등재 되었다. 또한 제주 돌담을 세계문화유산등재 추진 중이다.

갤러리비오톱 관계자는 “제주의 세계적인 유산들을 미술로 재해석하고 문화적 가치를 가늠해보는 것은 예술적으로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며 “최근 한라산에 천착하고 있는 유 화백의 이번 전시를 통해 한라산의 아름다움을 발현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유 화백도 “우리나라 3대 영산 중 대표격인 한라산은 360여개의 오름과 함께 독특한 경관을 이루고 있고, 영실기암은 한라산의 대표 절경”이라며 “10여년간 줄곧 제주의 바다와 갯바위를 작업해오다, 산에 대한 동경과 산의 색(色)을 좋아하시는 제 노모를 위해 최근 한라산을 작업하며 그 매력에 흠뻑 빠졌다. 산을 오르는 것이 힘든 만큼 작품에 대한 애정과 상상력이 더 깊어진 느낌”이라고 작업노트를 남겼다. 

유 화백은 제주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 현재 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미술학과 강사, 섬·여백, 한국전업미술가협회 회원, 한국미술협회 이사, 제주미술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아래는 유 화백의 주요 전시 이력. 

▶ 기획·초대전
 - 2017제주중견작가 초청전(제주문예회관)
 - 한·중·일·독 국제미술교류전(서귀포 예술의전당)
 -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개최기념 제주작가 초대전(제주신라호텔)
 - 제주미술연구회 300호 기획전 (문예회관 / 제주)
 - 제주롯데면세점 초청전 (롯데호텔전시장 / 제주)
 - 제주4·3미술제 (제주도립미술관 / 제주)
 - 한국·중국 국제교류전-대묵동방(양주시립미술관 / 중국)
 - 백록담전 (문예회관 / 제주)
 - 한국전업미술가협회제주지회 창립전 (연갤러리 / 제주)
 - 중작파 제주초청전 (문예회관 / 제주)
 - 한국·영국 국제교류전 (킹스턴스 미술관 / 영국런던)
 - 한국미술협회제주도지회전 (문예회관 / 제주)
 - 섬·여백 특별전 (갤러리 Light / 서울인사동)
 - 제주미술제 (문예회관 / 제주)
 - 탐라문화제 기획전 (제주시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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