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흥용 NVIDIA 상무, 제주산업발전포럼서 “자율주행차를 관광상품으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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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열린 제7회 제주산업발전포럼에서 기조강연에 나선 함흥용 NVIDIA 상무. ⓒ 제주의소리

‘천혜의 자연과 첨단 기술의 만남, 제주 미래가치를 키우다’를 주제로 28일 오후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열린 제7회 제주산업발전포럼에서 함흥용 NVIDIA 상무가 제주를 스마트도시 최적치로 치켜세웠다. 지역경제 생태계 내 다양한 융합을 이끌 리더들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건넸다.

지포스라는 그래픽카드로 널리 알려져 있는 NVIDIA는 최근 딥러닝, 자율주행차 등 인공지능 컴퓨팅에 힘을 쏟고 있는 다국적 IT기업이다. 가장 스마트한 기업, 4차산업혁명 중심에 선 기업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날 함 상무는 “제주는 세계적으로 스마트시티를 구현하기에 최적지”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IT인프라를 바탕으로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까지 지녔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의 중산간 지역은 자율주행차가 달리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비슷한 환경”이라며 “관광산업까지 엮어낸다면 제주는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스마트시티는 데이터 기반 지능형 도시를 의마한다.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교통, 경제, 시설 관리 등의 분야에서 데이터가 연결된다.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교통상황 모니터링, 운전자 관찰, 최적화된 주차관리, 치매노인 찾기, 보행자 동선 파악 등이 가능해지면서 도시 속 일상의 많은 골칫거리가 해소될 것이라는 게 스마트시티에 거는 기대다.

함 상무는 “제주는 국내에서 자율주행차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며 “자율주행차를 관광상품으로 내놓는 다면 세계적인 센세이션이 일어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이 모든 게 가능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를 유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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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열린 제7회 제주산업발전포럼. ⓒ 제주의소리

함 상무는 결국 지역 리더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태도도 주문했다.

함 상무는 “제주의 리더들이 스마트시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며 “스마트시티는 신산업 생태계 조성과 일자리 창출에도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가 스마트시티를 구성할 때 ’맨바닥‘에서 시작하면 안된다”며 “스타트업과 연구자, 정부기관 등이 서로 융합해서 발전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테크노파크, 제주지역사업평가단,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주대 LINC+사업단이 주관했다.

이날 허영호 제주테크노파크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은 상호교류와 협력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제주산업발전포럼을 지역발전을 주도해나갈 수 있는 소통의 장, 지역기업인과 민간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만남의 장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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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열린 제7회 제주산업발전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는 허영호 제주테크노파크 원장.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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