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대학생아카데미] 레이첼 백 “꾸준히 공부하면 영어 늘어, 20대 워킹홀리데이 추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대학교와 <제주의소리>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7학년도 2학기 열두 번째 강의가 28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공과대학 3호관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레이첼 백 해외취업 컨설턴트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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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DC대학생아카데미 강사로 나선 해외취업 컨설턴트 레이첼 백. ⓒ제주의소리

레이첼은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문대학에서 러시아어, 다시 4년제 대학교로 편입해 영어를 배운 평범한 20대였다. 그러다 시야를 해외로 돌려 캐나다를 비롯해, 북미, 유럽, 호주 등에서 경험을 쌓고 해외 취업 컨설턴트, 캐나다 공기업 직원 등으로 활동했다. 해외취업 노하우를 담은 책 《꼭 한국에서만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면》을 쓰기도 했다.

그는 2005년 대학생일 당시 ‘외국에서 커리어 우먼으로 살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품었다. 애초 해외 취업, 영어와 전혀 무관한 삶을 살았기에 많은 노력이 필요했지만 조급하지는 않았다.
 
‘hi’, ‘how are you?’ 수준의 영어 입문반을 대학교 3학년 때 시작하고, 6개월 동안 눈만 뜨면 영어공부를 했다. 학교에서 받은 첫 번째 영어 회화 수업은 ‘D’였지만 졸업할 때는 ‘A+’였다. 그래서 첫 회사는 전체 업무에서 영어를 30~40%만 사용하는 무역회사를 선택했다. 다음은 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센터(k-move)를 통해 호주 인턴십에 참여했고, 그 뒤로 한국인이 운영하는 미국 회사로 옮겼다. 이후 100% 영어만 사용하는 캐나다 회사까지 진출하며 단계별로 조금씩 밟아나갔다
 
레이첼은 “회사에서 주어진 일만 하지 않았다. 거래처와 이메일을 주고받거나 계약서를 쓰고 혹은 회의를 할 때, 눈에 띄는 좋은 영어 문장은 암기해서 다시 사용했다. 학교와 달리 ‘비즈니스 잉글리시’는 주어진 환경 덕분인지 공부가 잘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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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DC대학생아카데미 강사로 나선 해외취업 컨설턴트 레이첼 백. ⓒ제주의소리
레이첼은 자신이 해외 취업 과정에서 큰 도움을 얻은 ‘삶의 자세’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영어 공부를 해보니 절대로 하루아침에 안된다. 신기하게 꾸준히 하면 조금씩 늘어난다. 각자 할 수 있는 레벨(Level)이 달라서 나처럼 느린 사람도 있는 반면, 뛰어난 언어 감각에 금방 토익 점수도 높이는 사람이 있다”며 “영어 공부뿐만 아니라 다른 공부나 사회 생활도 마찬가지다. 남들과 나를 비교하지 말자. 내가 6개월 전보다, 1년 전보다 나아졌다면 그렇게 가면 된다.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의기소침해질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뛰어나고 좋은 직장에 일하는 사람은 언제나 소수가 차지하는데, 그들을 목표로 하다가 실패했을 때 ‘난 안된다’고 쉽게 좌절할 수 있다는 것. “비교는 남과 아닌 나의 과거와 현재로 충분하다”는 소박하지만 배려 깊은 조언을 전했다.
 
레이첼은 “세상에 나가기 전에 수많은 거절과 낙방 당할 준비를 하자. 힘들 때면 ‘이것도 하나의 과정이다’라고 생각하면 낫다. 관심을 가지고 눈 뜨고 귀 열고 발을 움직이면 기회는 더 많이 찾아온다”며 “여러분의 미래는 현재 속한 곳이 아닌 바라보는 곳”이라고 격려했다.
 
더불어 해외 취업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다면 포털사이트에서 ‘해외 취업의 여신’을 검색해 자신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amygirl1 )를 방문하라고 권했다. 또한 20대 나이에만 경험할 수 있는 ‘워킹홀리데이’ 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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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DC대학생아카데미 강사로 나선 해외취업 컨설턴트 레이첼 백.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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