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읍대책위-도민행동, 제주 제2공항 반대 상경투쟁 돌입..."절차적 부당성 전국 홍보"

1.jpg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들이 제주도청 앞 천막농성장을 서울 광화문광장으로 옮겨 투쟁을 이어간다.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이하 성산읍대책위)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이하 도민행동)은 오는 6일 오전 11시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 제2공항 반대 상경투쟁 돌입을 선언한다.

상경투쟁에는 성산읍대책위 소속 주민을 비롯해 도민행동 회원 등 2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보 성산읍대책위 집행위원장은 5일 <제주의소리>와의 통화에서 "청와대를 비롯해 국회, 각 정당 등을 대상으로 제2공항 추진의 문제점을 알리고, 주민들의 요구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광화문 농성을 통해 제주 제2공항의 절차적 부당성을 전국적으로 알려 나가겠다"고 상경투쟁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제2공항 타당성재조사 용역과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명확하게 분리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산읍대책위는 오는 7일 오후 국토교통부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기로 했지만,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무기한 농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성산읍대책위와 도민행동은 제주도청 앞에 천막을 설치해 50여일 동안 농성을 진행했고, 김경배 성산읍대책위 부위원장은 42일 동안 단식 투쟁을 벌였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사 점거농성 등 대응수위를 높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