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웅 (주)한라산소주 대표이사가 최근 불거진 '여성 비하 마케팅' 논란에 유감을 표하며 관련 포스터를 전량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현 대표는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도민사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한라산소주 '진심한잔' 캠페인 중 '이주민 헬스트레이너'와 관련해 매우 유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어(語) 비하를 연상시키는 설정과 모델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 하는 성 인지적 관점 결여에 대해서도 조금 더 신중하고 면밀한 사전검토를 하지 못했다는 부분을 인정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라산소주는 이번 일로 지나온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67년을 이어온 순수향토기업이자 제주도민의 기업으로서 더욱더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 실천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이번 한라산소주의 진심한잔 캠페인은 모델로 선정된 도민 15인이 제주도를 대변할 수는 없겠지만 일상에서 공감 할 수 있는 골목상권 활성화, 문화공연 지원, 건전음주문화 조성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도내 관련 기관과 단체, 도민들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제작된 것임을 양해바란다"고 설명했다.

한라산소주는 논란을 일으킨 이주민 헬스트레이너 관련 홍보 영상을 삭제하고, 포스터와 배너광고 등을 전량 회수키로 했다.

앞서 한라산소주는 이주여성 모델을 전면으로 내세운 광고를 통해 제주어 비하 논란과 함께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홍보 전략이라는 비난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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