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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교육의 중심 서귀포시 대정을 꿈꾼다"

이동건 기자 dg@jejusori.net 2017년 12월 06일 수요일 22:4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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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서귀포시 대정청소년수련관에서 부모아카데미 나침반 교실이 열렸다. 우옥희 대정고 교장이 대정고의 현재와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부모아카데미] '지역인재, 우리가 키운다' 토크콘서트 "대정, 무궁무진한 가치 지녀"

왜 우리나라 지역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몰려야 할까. 제주에서 충분히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물음에 대해 우옥희 대정고등학교 교장은 세계 교육의 중심을 ‘대정’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6일 오후 7시 서귀포시 대정청소년수련관에서 제주도교육청(이석문 교육감)이 주최하고 <제주의소리>가 주관한  ‘나침반 교실 : 2017 부모아카데미’가 열렸다.

이날 부모아카데미는 평소 강연과 조금 다르게 ‘지역인재, 우리 손으로 키운다’를 주제로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토크콘서트에는 대정에서 태어나 대정여고를 졸업, 대정고등학교 교장을 맡고 있는 우옥희 교장과 함께 방송인 오한숙희, 대정고 출신으로 청주에서 일하는 박교준 교사, 제주에서 활동하는 가수 거지훈이 함께했다.

우 교장은 제주도내 일반고 중 유일하게 '제주형 자율학교'로 운영되는 대정고에 대해 소개했다.

고졸 취업이 목적인 특성화고와 다르게 대학 진학을 우선하는 일반고. 다른 지역에서는 혁신학교라 불리는 제주형 자율학교를 대정고에 도입할 때 학교 관계자는 물론 지역 주민들의 고민은 상당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교육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수업을 바꾸기 위해서 대정고는 제주형 자율학교를 택했다.

대정고는 일반적인 수업과 다르게 토론 등 방식의 수업을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학생들에게 ‘학업 성적’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게끔 지원해주고 있다. 실제 대정고 학생들의 약 10%는 지역주민과 동문 등이 마련한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은 자연스레 자존감을 갖게 됐다. 우 교장은 학생들이 자존감이 높아 학교 폭력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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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서귀포시 대정청소년수련관에서 부모아카데미 나침반 교실이 열렸다. 왼쪽부터 가수 거지훈, 우옥희 교장, 박교준 교사, 방송인 오한숙희.

우 교장은 “제주형 자율학교 도입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수업을 바꾸기 위해, 아이들을 위해 학교가 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려운 길이지만, 소위 'In 서울’이라는 수도권 대학 진학 학생 수도 급증하고 있다. 2014년 2명, 2015년 3명에 이어 2016년에는 17명에 달했다”고 말했다.

사회를 맡은 오한숙희씨는 “학교 폭력은 차별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자존감이 떨어진 아이들이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괴롭히는 것”이라며 “모두가 존중받으면 학교 폭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교준 교사는 “제주 명문이라 하는 제주·서귀포시내 일반고에 진학했으면 교사가 되지 못했을 것 같다. 대정고에서 선생님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고, 기숙사와 독서실에서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 교사는 대정에서 나고 자란 대정 출신 인재라고 할 수 있다.

이어 사회자 오씨는 “4차 산업혁명으로 많은 직업이 사라진다고 한다. 전문 지식을 가진 대학 교수와 의사, 판·검사도 인공지능이 대신할 수 있는 직업으로, 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 교장은 “교육이 달라져야 하는 시점이지만, 초·중·고등학교 교사는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어린 아이들의 얼굴을 직접 보면서 마음을 읽어주는 교사는 필요한 직업이다. 결국 학생과 공감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대정을 세계 교육의 중심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대정은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 등 무궁무진한 가치를 갖고 있다. 왜 서울로 가야 하나. 대정의 가치를 대정 주민들과 학교가 만들어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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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토크콘서트를 갖고 있는 우옥희 교장, 박교준 교사, 방송인 오한숙희.

오씨는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과 조금 다르게 지역에서 각 지역에 맞는 용을 키워낸다는 의미로 들린다. 구글 창업주가 대학생들에게 한 말과 같다. 대정이 새로운 교육 모델이 돼 엉망이 된 우리나라 공교육의 처방전이 됐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부모아카데미 모든 강좌는 무료이며, <제주의소리> 홈페이지(www.jejusori.net) 소리TV에서 생중계된다. 소리TV와 제주도교육청 학부모지원센터 홈페이지(hakbumo.jje.go.kr)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부모아카데미 일정과 관련 내용은 네이버 밴드 ‘부모아카데미<나침반교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밴드에 강연 후기나 관련 의견을 제시한 부모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이 주어진다.

다음 강연은 7일 오전 10시 제주시 구좌읍 종달초등학교에서 진행된다. 강연자는 서영표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서 교수는 ‘지역 공동체와 교육, 교육은 어떻게 사회와 맞닿아 있는가’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문의 = 부모아카데미 사무국 064-711-7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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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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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손에게 2017-12-08 02:01:12    
지금 시대에 지역인재라는 말은 주관적으로 적당한 표현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1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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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이저조하네~~ 2017-12-07 11:11:18    
이런좋은 자리에 학생들 그리고 학부모들도 그렇고 참석이 너무 저조하네요~
어떤 세미나든 반드시 얻을게 있는데 제주도는 유명인사가 오거나 아님 어쩔수없이 공무원을
동원하거나 하는게 수준의 한계가 있는것 같다.
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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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망 2017-12-07 09:23:07    
우옥희교장선생님!
정말 멋지십니다.
교장선생님처럼 교육에 열정을 다하고 계신 교장선생님이 많이 있었음 좋겠습니다
스승과 제자가 서로 소통하며 학교에 가는 것을 즐거워 하는 우리 제주 학생들이 되었음 하는 바램 실어 봅니다
22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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