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가 교원평가제 폐지를 요구했다.

전교조는 7일 성명을 내고 “서열화, 비민주화를 종용하는 교원평가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학생들의 행복을 뺏는 교육 문제 중 하나는 등급을 매겨 학생들을 서열화 하는 것이다. 하지만, 교원평가라는 이름으로 교사들도 서열화, 비민주화를 종용당하고 있다. 교원평가는 교사를 서열로 세우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교원평가 실시 7년간 어떤 변화가 있나. 학부모들도 수업을 한 번 보고 어떻게 교원을 평가할지 모르겠다고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교조 참교육연구소 설문조사 결과 전국 교사 90.4%가 교원평가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2010년 정부는 일선 현장 비판에도 불구하고 교원평가로 부적격교원을 퇴출시킬 수 있어 전문성을 신장할 수 있다고 국민을 속였다. 하지만, 교사들을 실적경쟁으로 길들이고, 협력과 소통을 파괴하는 도구로 자리매김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문재인 대통령이 성과연봉제 폐지를 공식화했지만, 교원 성과급과 교원평가는 폐지가 아니라 개선 방식으로 추진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교원평가 폐지를 위해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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