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경시위, 개발센터 항의 시위 준비...여론 반전 물밑 작업 저지 위해

(2신 25일 오전 11시)
개발센터가 쇼핑아울렛 사업 추진과 관련 도민 여론을 찬성쪽으로 반전시키려는 의혹과 함께, 쇼핑아울렛 사업 반대측 시민사회단체가 총력 투쟁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16개 시민·사회·진보정당으로 구성된 쇼핑아울렛철회를위한도민대책위(아래 도민대책위)는 건교위 국정감사 종료 시기인 10월 10일까지 '쇼핑아울렛 완전철회를 위한 총력투쟁기간'을 선포하고 서명운동과 상경투쟁 등 투쟁 수위를 높힌다.

또 이 같은 총력투쟁을 나머지 3개 단체에게도 제안해 반대 여론의 추세를 이어가도록 투쟁할 전망이다.

도민대책위는 "개발센터와 제주도에서 쇼핑아울렛에 대한 관심을 잠재운 상황에서 여론반전을 노릴 수 있다"며 총력투쟁 방향을 설명했다.

앞으로 도민대책위는 오는 5일 상경하여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를 항의방문하고 국회 건교위 의원과 면담, 청와대, 건교부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다음날인 6일에는 상경투쟁과 보조를 맞춰 개발센터 제주지소를 항의 시위를 할 예정이다.

한편으로 제주도의회와 제주도지사에게 반대 입장을 표명하도록 압박 작업도 해나간다.

이외도 도민대책위는 2만명 이상을 목표로 한 서명운동과 도내 일간지 광고와 자체 소식지 배포를 통한 반대 여론 조성을 한다.

현재까지 관광신문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찬성 30%, 반대 40%, 유보 29%로 반대가 많았으며 제주MBC의 여론 조사 결과도 찬성 32%, 반대 38.5%, 모르겠다 29%로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1신 9월 24일 오후 4시 38분)

도와 개발센터 물밑 여론 작업 들어갔나?

한달 여간 직능별 여성 단체 설명회만 진행

제주도와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10월 말까지 전체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계획이 없이 소규모 설명회를 개최한다는 입장이여서 빈축을 사고 있다.

또한 이 기간에 한편으로 직능별 여성 단체별 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은 물밑작업이 아닌가하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는 쇼핑아울렛 사업이 설명회 무산 등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판단 아래 각종 직능 및 여성 단체별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는 각 직능 및 여성 단체가 쇼핑아울렛에 관해 설명을 요구할 때 개발센터가 해당 단체에 찾아가 설명하는 방식이다.

10월말까지 도민 설명회 계획 없어

제주도는 도민 설명회는 '재래시장 및 상권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이 나오는 10월말 이후에나 개최를 고려하기로 해, 사실상 10월 말까지 포괄적인 여론수렴은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제주도는 이 기간에 스터디 그룹을 재구성해 대화한다는 입장이다.
제주도 국제자유도시추진기획단의 한 관계자는 "현재 도민설명회나 공청회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도 연구용역이 나오는 10월 말까지는 도민 설명회가 계획되어있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한 관계자는 "10월말까지 지역 상권의 입장을 고려 설명회를 개최지 않을 계획"이라며 그러나 "여성단체나 중, 소규모 협회가 설명회를 요구할 때는 설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직 "도민설명회나 공청회는 계획되어있지 않다"고 밝혔다.

사실상 물밑 여론 작업(?)

그러나 직능 별 설명회도 사실상 개발센터가 "제주도 발전 전략을 위해 쇼핑아울렛 사업을 해야한다"는(제주의 소리 9월 17일 개발센터 "광범위한 여론 수렴 계획 없다")입장이라 사업 추진에 관한 설명회가 아닌가 의문을 가질 필요성이 있다.

쇼핑아울렛철회를위한도민대책위 오근수 집행위원장은 "건설교통부 국정감사에서 강윤모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이 '수 차례 도민 설명회를 하여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종합계획을 확정했다'고 발언했다"면서 "이번 직능 별 설명회도 사실 위장하여 쇼핑아울렛 사업 추진에 당위성을 확보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사실상 물밑 여론 작업이라고 강변했다.

이렇듯 쇼핑아울렛 사업 추진 문제가 10월 말까지는 잠시 소강상태에 있을 듯 하지만 사실상 도와 개발센터는 '사업 강행'은 일정정도 미루되, 소규모 설명회는 계속 진행한다는 입장이라서 '물밑 여론 작업'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이에대해 국제자유도시추진단의 한 관계자는 "일방적인 설명회가 아니라 찾아가는 설명회를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은 제주도가 정부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는 재래시장 활성화사업에 따라 지난 8월 제주대학교 관광과 경영경제연구소에 의뢰한 것으로 용역 내용 가운데 쇼핑아울렛이 지역상권에 미치게 될 영향 및 대응방안이 포함됐다.
제주도는 쇼핑아울렛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정책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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