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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 한 가운데가 움푹 파여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 앞 교차로. 붉은 색 부분이 파인 부위. ⓒ제주의소리

움푹 파인 도로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을 느낀 운전자가 수차례 민원을 넣어도 움직이지 않던 당국이 뒤늦게 보수에 나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문제의 도로는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 4거리 연신로(선관위 남쪽 도로)에서 고마로(선관위 북쪽 도로)로 넘어가기 직전 2차선 구간. 

<제주의소리>가 8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내려앉은 부분은 가로 1m, 세로 50cm 쯤 돼 보였다. 운전자들은 차량이 조금만 속도를 내도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덜컹거림을 느낀다고 했다. 실제 현장에서는 해당 구간을 지날 때마다 기우뚱 거리는 차량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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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 위 파인 부분(붉은 색 사각형)을 지나면 차량은 덜컹거림을 느낀다. 사진 속 차량도 뒤쪽이 내려가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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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 위 파인 부분(붉은 색 사각형)을 지나면 차량은 덜컹거림을 느낀다. 사진 속 차량도 뒤쪽이 내려가있다. ⓒ제주의소리

제주시 일도동 주민 K씨는 “도로가 파손됐다는 사실을 잠시 잊고 조금이라도 속도를 내 지나가면 차량이 마치 점프하는 듯이 위험하다”며 “이대로 두면 문제가 커질 것 같아서 제주시에 수 개월 동안 여러차례 민원을 넣어도 ‘알았다’는 답변만 돌아올 뿐이었다”고 밝혔다. 

아라동 주민 L씨는 “매번 출퇴근하는 길인데 도로가 파인 2차선은 꼭 피해서 지나간다”며 “제대로 보수해서 여러 번 세금낭비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주시 건설과 관계자는 “해당 구간은 여러 차례 제보가 들어온 장소다. 이곳 선관위를 비롯해 노형교차로, 오라교차로 등 교통량이 많은 구간에 대해 현재 개선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초까지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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