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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심 시인은 여덟 번째 시집 《사랑은 피고 지는 일이라 생각했다》(도서출판 각)를 최근 발간했다.

시인은 작품 66편에서 ‘사랑’에 대한 내면 체험을 형상화했다. 누군가를 만나는 이야기가 아닌, 곁에 없는 이를 떠올리며 아껴먹는 사랑의 간절함과 지속성을 작품의 토대로 삼았다.

출판사는 “시집에 담은 연서를 읽다보면, 사랑 앞에서 두려움이 없는 영혼의 풍경들을 발견한다. 그곳은 자연의 순환하는 풍경과 시인의 꿈꾸는 풍경들이 존재한다”며 “여리고 아린 몸살을 앓던 화자의 서툰 문체가 때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의 총화인 꽃을 피워낸다. 시인이 찾아낸 세계가 그러하고, 삼라만상을 살리는 서천꽃밭이 그렇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신이 주신 축복인 사랑이 모든 감각과 감정을 초월해 명랑하게 예술로 승화하는 과정들을 볼 수 있어 재미있다. 사랑의 예언서 같아서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시인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출신으로 시집 《더이상 처녀는 없다》, 《울내에게》, 《바람곶, 고향》, 《신, 탐라순력도》, 《근친주의, 나비학파》, 《울기 좋은 방》, 《몬스터 싸롱》까지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산문집 《돌아와요, 당신이니까》, 동화집 《바다별, 이어도》, 《배또롱 공주》 등 다양한 글을 써왔다.

도서출판 각, 118쪽,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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