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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아이들의 건전한 신체발달과 정서함양을 위해 한라생태숲 내 1ha 규모의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하고 새해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유아숲체험원은 올해 5월 사업비 1억4000만원을 투입해 8월말에 완공했다. 주요 시설은 모험놀이대, 흙 동산오르기 등이다. 대피시설과 야외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제주도는 9월부터 시범운영을 통해 시설을 보완했다. 지금까지 (사)한국숲유치원협회 제주지회 소속 11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매주 400여명의 어린이가 현장을 찾았다.

시범운영 기간 유치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운영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고 2018년부터는 정식 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5.16도로 옆 한라산 중턱 해발 600m에 위치한 한라생태숲은 오랜기간 방치된 야초지를 복원해 조성했다. 2000년부터 9년간의 공사를 거쳐 2009년 9월 문을 열었다.

현재 식물 129과 760여종, 포유류와 조류 등 36과 60여종, 곤충 107과 430여종이 생활하고 있다. 한라산 자생식물도 한곳에 모여 있어 작은 한라산이라고도 불린다.

제주도는 “유아숲체험원은 숲이 교과서가 되고 놀이가 배움이 되는 자연교실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유아 창의성과 신체발달,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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