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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주 작가 《인문 고전으로 하는 아빠의 아이 공부》 발간

평소 인문·고전을 통한 세상 읽기에 노력해온 오승주 작가가 신간 《인문 고전으로 하는 아빠의 아이 공부》(글라이더)를 펴냈다. 

작가의 신간은 아이를 키우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을 인문 고전 서적에서 깨닫는 색다른 시도다. 

《도덕경》에서는 아빠의 무관심이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지 살펴보고, 소설 《어린 왕자》를 통해 아이들의 질문 세례를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고민한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로는 어른보다 더 어른스러운 조숙한 아이와의 관계를 풀어본다. 《앵무새 죽이기》 작품으로 남에게 상처 주는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찾아본다.

이 밖에 아이의 도둑질, 사교육으로 인한 아내와의 다툼, 예의범절, 돈 들지 않는 놀이, 아이의 뜻을 꺾지 않고 거절하는 방법, 사랑에 빠진 아이 등 흥미로운 여러가지 사례를 30여가지 인문·고전으로 접근한다.

이런 시도가 가능한 것은 십 수 년 동안 어린이, 아이 엄마들을 가르치고 만나온 작가의 노하우가 쌓인 덕분이다. 

저자는 책 속에서 “육아서가 아이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까닭은 ‘아이’라는 존재가 육아서로는 도저히 담을 수 없을 만큼 깊고 넓기 때문이다. 아이는 인문학의 눈으로 보아야만 제대로 볼 수 있는 존재”라며 “아이의 말을 곱씹으며 들으면, 사소하지만 큰 뜻을 가지고 있다. 인문 고전을 읽듯이 아이를 읽는다면 자녀 교육의 새로운 지평이 열린다”고 소개했다.

추천의 글을 쓴 <시사in> 주진우 기자는 “나쁜 사람들에게 무상 급식을 받게 하려고 삼만 리를 다니면서 당연히 불량 가장, 불량 아빠가 됐다. 아들이 바르게 커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들을 위해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이 책을 읽었다”며 “지금보다 나은 아빠가 되겠다는 용기를 준 책”이라고 솔직담백한 소감을 남겼다.

글라이더, 268쪽, 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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