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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한 호텔에서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투숙객 20여명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오후 6시40분쯤 제주시 외도동의 한 호텔에서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멈춰서자 투숙객들이 비상벨을 눌러 구조를 요청했다.

구조요청 후 시간이 지체되자 엘리베이터에 있던 투숙객 중 한명이 119에 직접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오후 7시10분쯤 엘리베이터 문을 강제로 열어 안에 있던 20여명을 구조했다. 당시 구조자 중에는 어린이 8명 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구조된 투숙객 중 일부가 호텔측 관계자에 강하게 항의하면서 한바탕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호텔 엘리베이터 내부 센서가 고장을 일으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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