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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올해 말까지 도민 건의 및 민원 접수 사항에 대해 총괄적으로 재점검한다.

원희룡 지사는 11일 오전 도청 2층 삼다홀에서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민원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 노력을 강조하며, 접수된 도민 건의사항 및 민원에 대한 신속한 해결의지를 밝혔다. 

원 지사는 "민선 6기 출범하고 나서 도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또 도정에 대한 시대 분위기도 있고 해서 도정에 대한 민원이나 요구사항이 아주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그럼에도 접수한 이후에 오래 묵혀두거나, 방치하거나 아니면 위원회나 제도상 절차 등을 이유로 처리를 상당 기간 지연시키거나 아니면 위원회가 안 열리면 관련 업무들이 모두 '스톱'될 수밖에 없는데, 바쁘다는 이유로 위원회 자체를 소집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읍면동과 행정시 그리고 도부서 간에 협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소위 미루기식 핑퐁이 이루어진다든지 이런 사례들이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다"며 "도민들의 건의나 민원사항에 대한 접수여부 그리고 접수한 이후에는 이 부분에 대한 이력, 현 주소 그 처리절차에 대한 실시간 추적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민원이 접수돼서 행정시, 읍면동, 도 어느 부서에 누가 어느 일을 처리하고 있는 지에 대해서 항상 파악 될 수 있어야 한다"며 "민원인이 언제든지 열람 또는 확인이 가능한 시스템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조실과 자치행정국 중심이 돼서 모든 접수민원과 건의사항들에 대해서 마을투어든 아니면 구두 민원접수든, 비서실로 접수됐든, 읍면동으로 됐든, 간부들의 접수한 민원이든 이런 부분들이 실제로 우리 제주도를 향해서 접수된 모든 민원들에 대해서 접수목록에 반영시키고, 실시간 추적되고, 확인가능하고, 인수인계까지 돼야 된다"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인사 시기가 되어 담당자들이 다시 바뀌면서 민원 관리가 안 되고 있는 부분들이 결국은 도지사를 정점으로 해서 양 부지사, 그리고 기조실과 자치행정국, 비서실을 총괄로 해서 각 실·국장이 해당 과와 계 그리고 각 실무자들 그리고 일선 사업 기관들까지 해서 관리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괄지원 부서는 민원처리에 대한 최종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정리해 달라"며 "행정시와 실국은 연말까지 민원 대청소 내지 민원 대점검을 한다는 차원에서 다 끄집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장기간 방치되고 있거나 담당자가 서로 핑퐁하고 있거나 아니면 실제로 일이 진행돼 있는데도 당사자들에게 통지 또는 설명이 안돼 있는 부분에 대해 연말까지 대정리를 해서 처리해야 한다"며 "만약 불가피하게 시간이 걸리는 부분이 있거나 실무자의 실수나 나태에 대해서는 상급자가 직접 나서서 정식 사과하고, 성의 있는 신속한 처리에 대해 약속하고 처리 과정을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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