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충홍 위원장 의장 당선에 따른 보궐선거 결과, 재석의원 34명 중 28표 압도적 표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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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봉 행정자치위원장. ⓒ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는 11일 신임 행정자치위원장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상봉 의원(노형 을)을 선출했다.

제주도의회는 이날 오후 제356회 정례회 제6차 회의를 열어 차기 의장을 선출한 후 행정자치위원장 보궐선거를 실시, 이상봉 의원을 선출했다.

이날 행정자치위원장 보궐선거는 앞서 치러진 의장 선거가 ‘합의추대’ 관행이 깨지면서 무기명 자율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전에는 사전 교섭단체 간 협의를 통해 사실상 내정 절차를 거쳐 본회의장 투표는 ‘통과의례’나 다름없었다.

투표결과, 이상봉 의원은 재석의원 34명 중 28표를 얻어, 내년 6월말까지 행정자치위원회를 이끌게 됐다. 홍경희 의원은 3표, 손유원 의원과 김태석 의원이 각각 1표를 얻었다.

앞서 진행된 의정 보궐선거 여파가 컸다. 10대 의회 원 구성 당시 교섭단체 간 합의(후반기 상임위원장 2대4 배분)는 휴짓조각이 되어버렸다. 상임위원장 보궐선거까지 무기명 자율투표로 진행되면서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수적 우위를 앞세워 바른정당에서 차지했던 상임위원장 1석을 탈환(?)했다.

이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남은 기간 도민들의 뜻을 받들어 도의회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이 위원장은 10대 의회에 첫 입성한 초선의원이다. 전반기에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았었고, 후반기에는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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