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jpg
▲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동욱)는 13일 오전 11시 전체회의를 열어 제주도 및 제주도교육청이 제출한 2018년 예산안을 수정 의결했다. ⓒ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예결위 계수조정 마무리…교육청예산 33억 감액 후 세입 포함 70억 증액

막바지까지 처리에 진통을 겪던 제주도의 새해 예산안이 세출예산 기준 312억원을 삭감한 후 쓰임새를 재조정하는 것으로 의결됐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동욱)는 13일 오전 11시 전체회의를 열어 제주도가 제출한 2018년 예산안을 수정 의결했다.

제주도가 편성한 2018년도 예산안은 5조297억원 규모. 예결위는 이 중 일반회계 세출부분에서는 312억5730만원을 삭감했다.

이는 5개 상임위원회 예비심사에서 감액됐던 총 규모(322억6930만원)보다도 줄어든 것이다. 예결위 계수조정에서 상임위원회 감액보다 적은 규모로 손질이 이뤄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상임위원회별 감액 금액은 △행정자치위원회 28억3000만원 △보건복지안전위원회 45억5330만원 △환경도시위원회 81억4000만원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40억7000만원 △농수축경제위원회 89억7000만원이다.

예결위 계수조정에서는 26억9400만원을 추가 삭감했다. 추가삭감 예산은 세계7대자연경관지역 네트워크 활성화 8000만원 전액, 국제자유도시 프로젝트 기획홍보비 1억원 전액 등이다.

이렇게 삭감된 예산은 경로당 증개축 사업을 비롯한 각종 민간보조금, 읍·면·동 지역사업비 등에 증액하는 등 쓰임새를 재조정했다.

1조896억원 규모로 편성된 제주도교육청의 2018년도 예산안에 대해서는 세입예산을 37억 늘려 잡고, 세출예산에서 33억1908만원을 감액해 총 70억2000만원을 증액하는 것으로 수정 가결했다.

제주도의회는 이날 오후 2시 제356회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예결위가 수정 의결한 제주도 및 제주도교육청 2018년도 예산안을 처리한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