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JPG
▲ 14일 열린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김동전 제주연구원 원장 임용후보자. ⓒ제주의소리
김동전 제주연구원장 예정자 모두발언 "도정 핵심가치 공유...성과 평가제도 운영"

김동전(54) 제주연구원 원장 예정자는 14일 "제주연구원을 지속가능한 제주 미래를 선도하는 최고의 글로컬 지역 정책 연구기관'으로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상봉)는 이날 오전 10시 김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 김 예정자의 업무 수행능력과 도덕성, 전문성, 현안 이해도 등을 검증했다.

김 예정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제주연구원은 1997년 개원 이래 제주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민 행복을 위한 연구를 수행했고, 국제자유도시 추진 방향과 전략 설정, 제주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한 정책 수립, 제주 미래 비전인 '청정과 공존' 사회 실현을 위한 굵직한 연구들을 수행했다"며 "저에게 이 같은 막중한 사명과 임무가 주어진다면 이를 완수하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쳐서 일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예정자는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자 한다. 기본적으로 제주도정과 철학을 공유할 것이며, 자연.문화.사람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제주 사회의 실현에 부합하는 창의적 연구들을 수행해 제주연구원의 생명력과 존재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 미래 비전의 핵심가치인 청정과 공존의 원칙을 축으로 정부 정책 대응 제주 정책 연구, 제주도정을 선도하는 실천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예정자는 "대통령 제주 지역 공약에 대한 정책 연구와, 국정과제 연계 제주 정책 연구, 제주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전략 과제 연구, 자치 분권.균형 발전.재정 분권 정책 연구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제주연구원장 직할 조직으로 '제주 성찰과 미래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정자는 "제주는 심각한 성장통을 겪고 있습니다. 도내외적으로 '제주', '제주인', '제주정신'에 대한 성찰과 정체성 확립, 제주다움을 살린 발전 전략, 미래 발전의 방안을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하게 요구받고 있다"며 "'제주 성찰과 미래위원회'를 통해 지역의 가치를 발견하고 지속가능한 제주 발전의 대안을 전략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 예정자는 "지역 연구의 모든 길은 제주로 통한다는 신념으로 제주 지적네트워크를 통합적으로 묶어내어 새로운 질적 성장을 위한 현장 지향적 정책 연구를 강화하겠다. 물질 중심에서 인간 중심의 성장, 금융자본을 뛰어넘는 자연자본.문화자본.사회자본에 기반한 포용적 성장, 4차 산업혁명과 함께하는 첨단산업의 창조적 성장, 청정과 공존하는 생태적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도민 밀착형 현장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예정자는 "신뢰와 공감의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연구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창의적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안정적 연구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연구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에 기반한 엄정한 인사평가제도를 운영하겠다"고 구상을 드러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서귀포시 출신으로 서귀포고와 제주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다. 단국대학교에서 석·박사를 취득한 후 1995년 제주대학교 사학과 전임강사로 임용됐다. 2006년 정교수로 승진했다.

제9대 한국역사민속학회장, 제주대학교 인문대학장, 제주문화콘텐츠 창의인재 양성사업단장, 제주도 축제육성위원장, 제주대학교 재일제주인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역사문화학회장을 맡고 있다.

원희룡 도정 인수위에서 핵심분과인 기획조정위원회 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으며 원 지사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