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기업생멸통계 발표...5년 생존율 27% 불과, 그래도 1만여개 새로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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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이 발표한 기업생멸통계. <자료출처=통계청>

제주에서 한해 소멸하는 기업체가 8000여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기준 기업생멸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전국적으로 총 64만124개의 기업이 소멸했다.

제주지역의 경우 2015년과 2016년 사이에 8216개 기업이 소멸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제주지역 업체 종사자수도 9000여명 줄었다.

소멸한 기업을 업종별로 분류하면 △숙박·음식점업이 2740개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 2104개 △부동산임대업 1247개 △운수업 381개 △개인서비스업 364개 △건설업 361개 △교육서비스업 240개 △예술·스포츠·여가 208개 △사업서비스업 199개 △제조업 158개 △과학·기술 100개 △보건·사회복지 45개 △출판·영상·정보 37개 △금융보험업 23개 △하수·폐기물 처리업 5개 △전기·가스·수도 4개 등이다.

기간별 신생기업 생존율을 살펴보면 1년 생존율 64%, 2년 생존율 49.4% 3년 생존율 39.3%, 4년 생존율 32.3%로 점차 떨어졌다. 5년 생존율은 27%에 불과했다. 5년 이상 버티는 기업이 4분의 1 정도 밖에 안된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2016년 신생 업체는 1만6050개나 됐다. 이에따라 2015년 7만949개였던 전체 업체수는 2016년 7만9309개로 늘었다. 업체가 늘면서 기업 종사자 수도 2만2000여명 증가했다. 

이번 통계는 정부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행정자료를 활용해 시간 흐름에 따른 기업의 신생, 소멸, 생존율, 성장 등 기업의 생애주기와 고용창출효과 등을 분석하기 위해 진행됐다. 매출액이 있거나 상용근로자가 1명 이상 존재하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국세청 사업자등록자료, 부가가치세, 법인세, 근로소득지급명세서 및 법인합병신고서 등의 행정자료를 이용해 연도별로 영리기업 데이터베이스 간 비교를 통해 통계를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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