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장겸 사장의 퇴임과 최승호 신임 사장 취임에 따라 MBC 간판 ‘뉴스데스크’가 26일 오후 8시부터 방송을 재개한다. 다만 제주와 여수, 목포, 경남 MBC는 뉴스 제작 중단 방침을 유지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제주지부는 22일 “낙하산 제주MBC 사장 퇴진까지 뉴스 제작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제주MBC 노조는 “최재혁 제주MBC 사장은 김재철, 안광한, 김장겸 체제에서 임명돼 방송을 장악한 적폐세력으로, MBC는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최재혁 사장은 아나운서 국장과 본사 사장 특보를 거친 MBC 몰락의 주범이자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72일간 이어지는 노조 총파업 과정에서 이들은 사장으로서 지휘 능력을 상실했고, MBC 조직이 마비됐다. 스스로 사퇴해야 하는 사람들이 ‘퇴직위로금’을 요구하고 있다. MBC 정상화를 위해서는 방송 장악 공범이자 낙하산 사장이 퇴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제주MBC 보도 구성원들은 최재혁 제주 사장이 사퇴할 때까지 제작 거부를 이어가겠다. 최 사장 거취에 따라 투쟁 수위와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지속적인 투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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