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충홍·김황국·구성지·하민철·이선화·김동욱·고정식 복당 - 강연호·이경용·현정화·손유원·고태민 잔류

한국당1.jpg

바른정당 소속 제주도의회의원 7명이 결국 자유한국당에 복당한다. 

바른정당 도의원들은 28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김황국 부의장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소속 의원 12명 중 7명의 복당의사를 확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고충홍 의장을 비롯해 김황국 부의장, 구성지·현정화·고정식·이선화·고태민·강연호·김동욱·손유원·하민철 의원이 자리했다. 

복당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진 이경용 의원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간담회 안건은 자유한국당 복당이다. 고충홍 의장과 김방훈 자유한국당 도당위원장은 지난 26일 만남에서 바른정당 소속 도의원들의 연내 복당에 합의한 바 있다.

28일 열린 간담회는 복당을 둘러싼 소속 의원들 간 치열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충홍 의장과 김황국 부의장, 구성지 전 의장, 하민철·이선화·김동욱·고정식 의원 등 7명은 당장 자유한국당 복당을 결정했다.

반면 고태민·현정화 의원, 강연호 원내대표, 손유원·이경용 의원 등 5명은 일단은 바른정당에 남기로 했다. 

잔류 의원들은 한국당 복당 결정이 너무 서두른 측면이 있고, 바른정당 소속인 원희룡 지사와의 인연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연호 의원은 "지역주민들에게 한국당 복당에 대해 의견을 구하지 못했다"며 "그런 상태에서 복당하는 건 도리가 아니다. 지역구 주민들의 의견을 구하고 최종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용 의원은 <제주의소리>와 통화에서 "한국당 도당 위원장이 연내 복당을 요구하는 등 너무 서두르고 있다"며 "한국당 복당은 아직 명분도 실리도 약하다"고 말해 복당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원 지사의 고향인 서귀포시 중문동이 주요 지역구인 현정화 의원은 원 지사와 정치적 입장을 함께하는 모양새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에 복당하는 도의원 7명은 29일 오전 10시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당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한편 도의원 7명이 복당할 경우 도의회 내 자유한국당 의석수는 모두 12석이 된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