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공회의소, 1/4분기 BSI 수치 조사...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전망

제주 기업들이 새해 상반기에는 경기가 나아질 것이란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가 최근 발표한 ‘2018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보면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112포인트(P)로 2016년 2/4분기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조사 항목(체감경기, 매출액, 영업이익, 자금 조달여건) 가운데 ‘자금 조달여건’을 제외한 모든 항목이 BSI 기준치(100P)를 상회했다. 기업경기전망 조사는 도내 10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했다. 

37곳(35.6%)이 올해 1/4분기 경기를 ‘호전’으로 전망했고, 42곳(40.4%)은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악화’로 본 업체는 25개(24.0%)로 비교적 낮았다. 이런 전망에 따라 새해 사업 계획의 방향을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응답은 52.2%이다. 투자 역시 지난해보다 늘리겠다는 기업이 52.9%에 달한다. 투자를 늘리겠다는 응답자 가운데 규모는 ‘10~30%’가 다수(68.0%)를 이뤘다. 신규채용도 85.4%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해외 신시장 개척(19.2%) ▲인력 증원(18.1%) ▲사업 확장(16.9%) ▲노후기계 교체(14.7%) ▲현상 유지(13.6%) 순이다.

올해 국내 경제 흐름은 49%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새해 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내리스크로 ▲달라진 노동환경(31.7%)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29.5%) ▲가계부채(19.7%) 등을 꼽았다. 대외리스크는 ▲중국 사드보복(32.4%) ▲환율변동(21.4%) ▲세계적인 긴축 분위기(16.5%) ▲(美中등과) 통상마찰(13.7%) ▲북핵 리스크(13.2%) 순이었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금리변동과 달라지고 있는 노동환경 등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10년 만에 고개를 들고 있는 세계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보여진다”라고 답했다.

조사는 지난해 12월 4일부터 14일까지 진행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 경기를 정리한 수치다. 100포인트가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이라는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100포인트 미만이면 반대라는 의미다. BSI전망치는 조사 시점의 다음 분기를 전망한다. 실적치는 조사시점이 포함돼 있는 분기의 실적을 추정하는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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