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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에 다시 폭설이 내리면서 활주로가 또 폐쇄됐다. 오늘만 벌써 세번째다.

제주지방항공청은 공항 활주로에 눈이 쌓이자 11일 오후 10시55분 활주로 이용을 금지시키고 제설차량을 다시 투입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최대한 제설작업을 빨리 마치고 오후 11시50분부터 항공기 이·착륙을 재개할 계획이다.

제주지방항공청은 2000여명에 이르는 체류객을 실어 나르기 위해 오후 11시까지인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의 운영시간을 다음날 새벽까지 늦춰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

제주공항의 경우 주변 마을과의 협약을 통해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 운항을 하지 않고 있지만, 법적으로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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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은 규정상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운항할 수 없다. 이 시간에 운항하기 위해서는 국토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현재 서울지방항공청은 김포공항 운영시간을 다음날 오전 3시, 부산지방항공청은 김해공항을 오전 2시까지 운영시간을 연장했다.

제주공항에서 활주로 폐쇄가 반복되면서 김포와 김해공항 운영시간이 다시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제주는 폭설로 오전 8시30분터 낮 12시20분까지 4시간 가까이 공항 활주로가 막혔다. 이후 운항이 재개됐지만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 가량 운항이 재차 금지됐다.

제주도는 일부 관광객들이 공항에서 밤을 지새울 것으로 보고 모포와 매트리스, 식음료 등을 준비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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