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19일 제주서 신년인사회-유승민, 1박2일 의원워크숍-민주, 26일 경청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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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정당의 '제주 쟁탈'을 위한 1차 대회전이 벌어진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지도부가 19일부터 26일까지 잇따라 제주를 방문, 인재영입과 제주 정책 발굴, 제주지사 후보자 알리기 등에 나선다.

가장 먼저 제주를 찾는 이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다. 홍 대표는 지난 주부터 전국을 돌며 신년인사회를 갖고 있다.

홍 대표는 오는 19일 제주를 방문, 오후 2시 미래컨벤션센터에서 제주도당 신년인사회를 가질 예정이다. 

자유한국당은 홍 대표가 제주를 방문하는 19일 조강특위에서 걸러진 당협위원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에서는 제주시 갑과 제주시 을 당협위원장에 누가 선임될 지 도 관심사다. 

자유한국당 제주지사 후보로는 현재 김방훈 도당위원장(전 정무부지사)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홍 대표는 지난 11일 남경필 경기지사의 복당 소식을 전하며 "또 한 분의 광역단체장도 올 준비를 하고 있다”며 “그분들은 참 정치감각이 빠르다. 당이 안될 것 같으면 절대 오지 않는데, 될 것 같으니까 모여드는 것”이라고 원희룡 지사의 복당을 예고했다.

이번 제주 방문에서 홍 대표가 원 지사에 대한 러브콜을 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의당과 통합을 추진하는 바른정당도 19일과 20일 제주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의원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다.

의원 워크숍에는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를 비롯해 의원 10명 전원이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경필 경기지사의 탈당과 자유한국당 복당으로 바른정당 소속 광역단체장은 원 지사가 유일하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원 지사를 만나 국민의당과의 통합 과정을 알리고, 함께 하자고 권유할 것으로 점쳐진다.

후보가 넘쳐나는 더불어민주당은 조금 여유가 있다.

민주당은 중앙당에 '인재발굴위원회'를 구성해 외부인사 영입은 물론 내부 인재 발굴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은 인재발굴위를 통해 영입하거나 발굴하는 인재에 대해서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당원 50%+여론조사 50%로 공천을 실시하고, 음주운전 등 7대 범죄에 대해서는 공천을 배제키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로는 김우남 도당위원장과 문대림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 박희수 전 도의회 의장, 강기탁 변호사가 뛰고 있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전국 순회 일정의 하나로 오는 26일 제주상공회의소 4층 중회의실에서 마련하는 ‘한걸음 더, 경청투어'를 통해 제주 공략에 시동을 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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