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5일 오후 4시10분께 제주도청을 방문했다.

바른정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지사가 자유한국당 복당을 신청한 날 원희룡 제주지사를 만나기 위해서 급히 방문한 것이다.

이날 방문에는 원 지사와 가장 친한 정병국 의원을 대동했다.

유 대표는 "오랜만에 원희룡 지사를 보러 정 전 대표와 왔다"며 "우리당 소속이니까 당의 진로에 대해 설명 드리기 위해서 왔다"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유 대표는 "앞으로 지방선거도 함께 걱정하고, 제주 현안에 대해서도 원 지사의 말을 들을 것"이라며 "국회에서 바른정당이 도와줄 부분은 없는 지 말씀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간단한 모두발언 후 유 대표와 원 지사, 정 의원은 비공개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유 대표는 바른정당 내 마지막 남은 광역단체장인 원 지사의 탈당을 막기 위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원 지사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고, 여러 차례 통합에 반대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