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중 가장 춥다는 대한(大寒) 절기를 닷새 앞둔 지난 15일 제주의 겨울 풍경은 절정을 이뤘다.  

최근 폭설로 입산이 전면 금지됐던 한라산에는 입산통제가 해제되면서 겨울 설산의 진풍경을 즐기려는 등반객들로 붐볐다. 

하얀 궁전으로 변한 한라산 백록담은 만설의 설경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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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술년 새해 제주도에 내린 폭설로 1월15일 촬영한 한라산 백록담은 하얀 설경이 신비로웠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한라산 백록담. 사진=문성필 시민기자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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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15일 한라산은 겨울 설산의 진풍경을 즐기려는 등반객들로 붐볐다. 하얀 설산과 하산하는 등반객들 발 아래로 펼쳐진 제주의 모습이 이채롭다. ⓒ제주의소리

하얀 설산과 등반객들 발 아래로 펼쳐진 제주의 모습도 신비롭다.

한라산 정상 경사면에서 바라본 제주 서귀포항과 문섬은 겨울 설산과 구름, 푸른 바다와 하늘 사이로 동면을 즐기는 듯 평화롭고 여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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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산에서 바라본 제주 서귀포항과 문섬. 하얀색의 겨울 한라산 경사면과 구름, 푸른 바다와 하늘, 그 사이로 서귀포항과 문섬이 동면을 즐기는 듯 평화롭고 여유롭다. 사진=문성필 시민기자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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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11일과 12일 이틀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에는 22.5cm라는 유례없는 적설량을 기록했다. 속칭 성산포 '광치기 해변'에서 바라본 하얀 궁전으로 변한 성산 일출봉. 사진=문성필 시민기자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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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술년 새해 제주도에 내린 폭설로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민속마을도 동화 속 하얀 궁전으로 변했다. 마치 신비한 마법을 부릴 것 같은 팽나무와 햇살을 받은 그림자가 조화롭다. 사진=문성필 시민기자 ⓒ제주의소리

지난 1월11일과 12일 이틀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에는 22.5cm라는 유례없는 적설량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속칭 성산포 '광치기 해변'에서 바라본 하얀 궁전으로 변한 성산 일출봉도 위엄 있는 자태를 뽐냈다.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민속마을도 동화 속 마을로 변했다. 마치 신비한 마법을 부릴 것 같은 팽나무와 햇살을 받은 그림자가 조화롭다. / 글=김봉현 기자, 사진=문성필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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