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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8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상을 수상한 제주도의회 강익자, 홍경희, 유진의 의원(왼쪽부터). ⓒ제주의소리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주관 ‘2018년 우수의정대상’ 최우수상 싹쓸이 쾌거

제주도의회 강익자, 유진의, 홍경희 의원이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가 주관한 ‘2018 우수의정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강익자(더불어민주당), 유진의(자유한국당), 홍경희(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8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우수의정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들 모두 10대 의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초선의원이다. 현재 강익자․유진의 의원은 보건복지안전위원회에서, 홍경희 의원은 행정자치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 제주도의회는 광역의회 의원 최우수상 수상자 목록(5명)에 3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는 성평등하고 생활과 관련된 지역현안을 개발‧정책화하고 여성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전국 지방의회 여성의원들의 연대단체다.

‘2018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우수의정대상’은 지난 4년 동안 펼친 의정활동 우수사례를 공모해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각 분야에서 우수 의정활동을 펼친 여성의원들의 모범적 의정활동 사례를 확산하고 여성의 정치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0년 첫 시상을 한 후 4년 단위로 시상하고 있다.

강익자 의원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제주도 장년층 1인가구 고독사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등 의정활동 사례를 공모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간담회, 토론회 등을 개최해 현장의 의견을 중심으로 예산 반영 및 의정활동을 해왔다. 특히, 최근 장년층의 고독사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고독사 예방정책이 전무한 점에 착안해 ‘제주도 장년층 1인가구 고독사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발의하게 됐다. 조례 제정과 더불어 도정과 협의를 통해 올해부터 고독사 예방사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까지 확보하는 등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의정활동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강 의원은 “도의원이 되기 전부터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복지사각지대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이번 고독사 예방 조례 또한 현장에서 활동 중에 고독사 예방 정책의 필요성을 느껴 제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수렴과 현장에서 직접 활동하면서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의정활동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의 의원은 ‘읍면지역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확충 및 지원 확대」’ 사례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유진의 의원은 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의 확충과 지원 확대의 필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요구, 18개소 장애인 주간보호시설에 종사자 1명씩 증원 및 10년 이상된 노후차량은 교체 지원을 이끌어냈다. 또 지금까지는 도내 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의 경우 전부 민간에 의해 설립돼 운영되고 있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2개의 공립 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이 들어서는데 산파 역할을 했다.

유 의원은 “4년 동안 장애인 복지증진을 위해 여러 활동을 해왔는데, 주간보호시설 관련한 의정활동으로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이외에도 소규모 복지시설에 대한 관심을 확대해 지역별, 규모별 복지대상자들에 대한 서비스의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홍경희 의원은 올바른 제주 이해와 제주다움을 지키기 위한 ‘제주도교육청 제주이해교육 활성화 조례’와 ‘제주어교육 활성화 조례’ 제정 사례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제주에 대해 올바른 이해와 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없고, 특히 유네스코 소멸위기 언어로 등록된 제주어를 보전할 필요성에 착안해 조례를 제정했다. 제주 해녀 및 제주어 교육자료, 제주어 전시관 등의 정책이 추진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 의원은 “가장 제주적인 것을 지켜내는 활동이 전국적으로 우수한 사례로 평가받은 것에 감사드린다. 작지만 의미있는 것들을 발견해내고 이를 도민사회 내에서 함께 고민하고 확산시키는 의정활동이 여성의원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제정한 조례들이 제대로 안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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