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제주도지사와 교육감, 제주도의회 의원(교육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2018년 6월13일 치러집니다. 현역들은 재입성을 향해, 정치신예들은 자신을 알리기 위해 점차 정치행보를 넓혀야할 때입니다. 이에 <제주의소리>는 ‘2018지방선거, 출마 뜻 있습니다’ 코너를 마련, 후보자들의 면면을 적극 알릴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저, 출마합니다!] 강성의 전 국회의원 정책비서관(화북동 선거구)

현행 제주도의원 선거구 기준 제8선거구(화북동)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강성의 전 국회의원 정책비서관(68년생)은 “주민을 대표해 도정을 견제하고, 제주와 화북지역의 더 나은 변화와 발전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제주정치판에서 ‘강․성․의’라는 이름 석자는 생소하다. 지방선거 도전도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그의 이력을 들추다보면 뭔지 모를 내공이 느껴진다. 사실 그는 무대만 달랐지, 정치수업을 이미 받았다. 제19대 국회 때 김상희 의원을 정책비서관으로 보좌했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20대까지 경기도 부천시에서 내리 세 번 당선된 3선이다.

19대 대통령선거 때는 민주당 중앙선대위 여성본부 특보를 지냈고, 지금은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을 맡고 있을 만큼 활동은 소위 ‘전국구’다.

그는 “제가 태어나고 자란 화북의 환경과 여건이 제자리에 머물러 있고, 공업단지는 30년 넘게 방치되어 있다”며 “구체적인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정치임을 알기에 제주와 화북의 변화와 발전, 여성의 대표성을 실현하기 위해 직접 주자로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자신의 강점으로는 정의롭고 평등한 사회를 지향하는 분명하는 가치관, 이주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상담 등 각종 현안해결을 찾아가는데 최적화된 일꾼, 시민단체에서부터 공공기관, 국회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실무능력을 겸비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선거는 주민을 대신할 일꾼을 뽑는 것”이라며 국회를 비롯한 다양한 기관과 단체, 복지와 다문화, 여성인권 등 여러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을 토대로 산적한 지역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세금이 아깝지 않은’ 진짜 일꾼을 뽑아달라고 역설했다.

공약으로는 △삶의 질과 가치를 높이기 위한 화북 도시개발 △낙후된 화북공업단지 재생프로젝트 가동 △경로당․마을회관 등을 활용한 학습․소통 복합 공유공간 조성 △마을활력 플랫폼 조성 △역사, 생태, 문화가 어우러진 개성만점 마을산책길 조성 등을 제시하고 있다.

▲ 강성의 전 국회의원 정책비서관. ⓒ제주의소리
Q. 어느 선거구에 출마하려고 하나.


제주도의회 의원선거 제8선거구(화북동)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Q. 출마하고자 하는 이유는.

제가 태어나고 성장한 화북의 환경과 여건이 제자리에 머물러 있고 거주공간만 우후죽순 많아지고 놀이터 등 마을공원은 많이 부족하다. 공업단지는 30년 넘게 방치되어 있고, 특히 제주항 확장공사로 별도봉 뒤쪽으로 도로가 연결돼 화물차가 사방팔방 다니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결국 4.3의 상처가 남아있는 마을터 ‘곤을동’과 올레길 18코스는 가장 위험한 곳이 될 것이다. 상업지구가 개발된다고 한다. 공업단지와 상업지구는 지속가능발전의 가치를 담아 세련된 공간으로 만들고, 자연마을과 아파트단지에는 주민의 참여로 공동체의 활력이 넘치는 화북을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Q. 정치입문 동기는 무엇인가.

정치는 올바름을 찾는 행위다. 그리고 중요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현실적인 대안을 놓고 경쟁하고 타협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정치는 구체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실현가능한 방법이자 도구다. 저는 20년 가까이 여성운동과 시민단체 활동으로 가치담론을 생산하고, 여론을 형성하고, 공감을 받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다. 이제 저는 구체적인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정치임 알기에 그 동안의 경험과 실무능력으로 제주의 더 나은 변화, 발전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현실정치에 헌신하는 것이 제 사명이라고 본다. 더욱이 여성의 대표성을 실현하기 위해 도전하는 책임도 있다.

Q.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한 이유는.

정치는 어느 한 분야만으로 접근할 수 없다. 정치는 경제, 사회, 환경, 문화, 노동, 국방 등 국정전반에 얽혀있는 복합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가능하고 정의롭고 올바른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대안과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대중적이고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는 정당이 필요한데 민주당은 오랫동안 한국의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애써왔다. 현실정치는 정당정치를 통해 이뤄지는 것을 부인할 수 없고, 정당정치가 대의민주주의의를 실현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활동이라고 판단해 2013년 5월 민주당에 입당했다. 현재는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Q. 최우선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나. 그에 대한 해법이 있다면.

제2공항 문제다. 지역 안에서 첨예하게 대립적 의견이 상충되고 있다. 근본적으로 제주관광의 비전을 어떻게 예측하느냐와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관광객 증가로 제주공항이 포화상태인 것은 맞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관광이 무엇인지, 지역민의 입장에서 파생되는 교통, 쓰레기, 생활폐수, 물 문제 등 복합적으로 연동되기 때문에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8~90년대 일본인 단체관광이나 2000년대 수학여행 단체관광이 갖는 문제가 많았다. 따라서 단순히 관광객 증가로 인한 제2공항 건설은 더욱 신중해야 한다. 공항 수요의 증가를 대비하기 위해 국내선 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서울(김포) 노선을 분리해 기존 정석비행장 등을 활용할 수는 없는지 연구해봐야 한다.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기존시설을 활용하면서 지역 균형발전까지 고려해야 한다..

Q. 구상하고 있는 공약 중 우선순위로 5개를 꼽는다면.

첫째, 삶의 질과 가치를 높이기 위한 도시개발이 되려면 도시계획 시 일정 규모의 놀이터, 마을공원, 공용주차장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시범적으로 화북상업지구 개발에 적용할 수 있도록 관련법과 조례 정비가 필요하다.

둘째, 화북공업단지 재생프로젝트로 신자원․에너지재생개발센터를 만들고, 이를 토대로 4차산업의 직업체험이 가능한 직업탐구체험센터를 만들고 싶다. 원도심 재생프로젝트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낙후된 공업, 산업단지도 재생프로젝트도 포함돼야 한다.

셋째, 경로당, 마을회관, 수눌음육아센터 등 마을의 공유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세대와 인문학 학습이나 소통이 가능한 복합공유 공간을 만들겠다. 세대를 뛰어넘어 누구라도 이용할 수 있는 마을사랑방 모델을 만들어 상시적 소통과 프로그램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넷째, 상시적인 주민참여가 이뤄질 수 있는 주민센터 홈페이지에 소통방을 만들고 지역의 현안에 대해 토론하고 제안할 수 있는 마을활력 플랫폼을 만들겠다.
다섯째, 자연마을이나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걷고 싶은 거리, 걷는 길 테마를 만들고, 안전하면서도 역사, 생태, 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개성만점 마을산책길 만들겠다.

Q. 다른 후보와 차별화 된 자신만의 장점은.

우선 저는 정의롭고 평등하고 평화로운 사회에 대한 가치관이 분명하고, 뿌리깊은 가부장적 관행으로 가정폭력이나 성폭력 등 여성에 대한 폭력 문제,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 이주여성과 다문화가족의 어려움이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이고, 지역사회와 국가가 함께 노력해야 할 문제임을 알리는데 앞장서왔다.

둘째, 저는 시민단체부터 공공기관, 국회까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실무능력까지 갖췄다. 일반적인 행정사무부터 유관기관들과 소통하면서 연대하는 일을 해냈고, 중요한 문제에 대한 다양한 전략을 활용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집행했다. 국회에서의 경험을 통해 정부의 일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의회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셋째, 저는 사회적약자, 이주여성 등 소외된 분들과 상담을 하면서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찾는데 훈련된 사람이다. 주민들과 소통하고, 지역의 현안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찾아가는데 최적화된 일꾼이라 자부한다. 화북과 제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해 내는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가 제가 갖고 있는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Q. 만약 당신이 당선되면 해당 지역구는 어떻게 달라질까.

지역주민을 위한 마을 플랫폼이 만들어지면 주민들 스스로 자신들의 거주환경을 살펴보게 되고, 살고 싶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구체적으로 소통하고 의논하게 된다. 여기에서 채택된 이슈에 대한 해결과정을 통해 주민참여예산제도 등 다양한 참여가 더 활발해질 것이다.

아이와 어른 등 누구나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마을 공유공간에 대한 고민과 성공 사례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주민의 눈과 발로 구체적인 현장을 찾고, 주민의 참여로 활력이 넘치는 화북이 될 것이다. 누구라도 살고 싶은 세련된 도시, 화북으로 재탄생될 것이다.

화북공업단지의 업사이클 논의를 이끌어낼 것이다. 더 나아가 자원재생, 에너지재생의 직업탐구체험센터는 청소년들에게 미래 직업의 경험을 제공하고 새로운 진로교육의 메카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자연마을이나 아파트단지의 개성만점의 산책로를 개발해 이웃간 인사와 정을 나눌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공동체적인 삶의 가치를 향유하게 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선거는 주민을 대신할 일꾼을 뽑는 것이다. 지방의원은 주민을 대표해 도정을 견제하고, 제주와 화북지역에 더 나은 변화와 발전을 위해 뛰어다니고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만들어 내고, 그래서 지역사회의 현안을 풀 수 있어야 한다.

저는 다양한 기관․단체에서 복지, 다문화, 여성인권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화북과 제주의 새로운 도약이 절박하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정치에 나섰다. 복잡한 현안이 얽혀 있는 지역문제를 풀 수 있는 일꾼이 필요하다. 세금이 아깝지 않는 진짜 일꾼을 선택해달라. 화북과 제주를 위해 파이팅 넘치는 일꾼이 돼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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