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 경선 준비 위해 예상보다 빨리 사퇴...민주당 선거전 조기점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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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제도대선비서관. 
문대림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이 제주지사 출마를 위해 조기 사퇴한다.

6.13 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대림 제도개선비서관이 예상보다 일찍 사퇴한다.

당초 문 비서관은 지방선거 예비후보(시도지사) 등록일인 2월13일께 비서관직을 사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선인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경선을 통과하기 위해 시점을 1월31일로 앞당겼다.

충남지사에 출마할 예정인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오는 25일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비서관은 청와대에 적을 둔 비서관 중에서 두번째로 사퇴하는 셈이다.

문 비서관은 18일 <제주의소리>와 통화에서 "사퇴 시점을 당초 설 명절 직전으로 잡으려 했는데 조금 빨라졌다"며 "민주당 후보 경선을 착실히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자치단체장 후보 경선은 4월 중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민주당 내 제주지사 후보로는 김우남 도당위원장,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 강기탁 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문 비서관이 경선 준비를 위해 조기 사퇴하면 다른 후보들의 움직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17일 제35차 당무위원회를 열고 최고위원 및 시도당위원장이 광역단체장에 출마할 경우 6개월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다만 이 조항은 이번 지방선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선거일 전 150일을 기준으로 최근 4년 이내에 탈당한 경력자나 경선 불복 경력자는 경선에서 20% 감산을 적용키로 해 경선 불복 및 탈당에 대한 제재를 강화했다. 

다만 탈당 경력은 당의 요구로 복당하는 경우 등 상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 최고위의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는 길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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