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에 포스코-유신 컨소시엄 응모..."배제" 공언한 국토부 결정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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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한 논란을 부른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용역에 참여했던 업체가 그 용역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용역에 다시 참여하겠다고 신청해 입찰 결과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는 공정성 확보 차원에서 기존 용역 참여 업체는 배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마감한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입찰에 (주)유신 컨소시엄과 (주)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접수했다.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사전타당성 재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는 총 38억원이다.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1개월로, 오는 12월까지다. 

입찰 마감 결과 유신 컨소시엄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유신 컨소시엄은 (주)유신을 대표사로 수성엔지니어링과 (주)일신, 흥덕, 유구엔지니어링, 대한교통학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주)포스코건설 컨소시엄에는 (주)이산, (주)한국종합기술, (주)평화엔지니어링,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 (주)대아엔지니어링, (주)삼영기수, (주)우주엔지니어링이 참여사로 이름을 올렸다.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에 대한 재조사 분야의 경우 유신 컨소시엄에서는 대한교통학회가,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에서는 아주대 산학협력단이 각각 맡는 것으로 돼 있다.

문제는 유신이 2015년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용역에 참여했던 곳으로, 국토부가 배제하겠다고 한 업체라는 점이다.

국토부는 사전타당성 재조사 용역 부분과 관련해서 과거 사전타당성 조사에 참여한 용역진 또는 자문위원 등을 배제, 공정성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따라 유신 컨소시엄이 이번 용역에 참여하게 되면 공정성 논란이 또 제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용역 입찰 공고 당시 과업지시서에 지역주민 및 정부 등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검토위원회'가 구성될 경우 검토위에서 제기되는 쟁점사항을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분야 연구과정에 반영, 중점 검토하겠다고 명시했다.

국토부는 이들 2개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능력평가서를 검토한 뒤,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을 받은 컨소시엄으로부터 기술제안서를 받게 되고, 기술제안서 평가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받은 곳을 대상으로 가격입찰을 실시해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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