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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를 김방훈 도당위원장 체제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다만 홍 대표는 원희룡 제주지사에 대해 “정치인이 정당을 선택하는 것이지 정당이 정치인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라고 복당 여부를 원 지사의 몫으로 돌렸다. 

자유한국당은 19일 오후 2시 제주시 미래컨벤션센터에서 ‘2018 자유한국당 제주도당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홍준표 대표, 강효상 대표비서실장, 김방훈 도당위원장, 고충홍 도의회 의장, 유진의·김천문·홍경희·김영보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말 바른정당에서 돌아온 하민철·고정식·이선화 도의원도 함께했다. 

전국을 돌며 실시하는 신년인사회는 이날 제주가 마지막이었다.

홍준표 대표는 신년사에서 “전국을 다 돌아다녀봤다. 제주도 당원 동지에게 보고의 말씀 드리자면 대구·경북은 이제 안정이 됐고, 부산·울산·경남도 우리가 앞서기 시작했다”며 “강원도 역시 압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충남·대전·세종시도 지지세가 올라갔고, 어제 인천을 갔는데 유정복 시장을 중심으로 당원 동지들이 한데 똘똘 뭉쳐서 반드시 이긴다고 하고 있다”며 “경기도 남경필 지사가 복당해서 분열됐던 경기지역이 하나로 뭉쳐서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제주도에서 당원이 결속하면 제주도 역시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도는 김방훈 도당위원장을 중심으로 하나가 돼서 꼭 제주도정을 우리가 맡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홍 대표는 “선거할 때 밑바닥 민심이 폭발한다. 우리는 지난 1년 동안 암흑의 터널을 고통스럽게 혁신하고 혁신했다”며 “당협위원장의 3분의 1을 갈아치우는 정당 사상 초유 혁명을 했고, 내부 구조조정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박 핵심을 처단했고, 정책도 서민을 위한 것으로 혁신해 이제 우리는 올라갈 길만 남았다”며 “저 사람들은 관제여론조사에서 내려올 길만 남았다. 그 교차점이 5월쯤 되면 나타난다. 5월이 지나면 제주도에서도 민심이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 대표는 “과거와 달리 전 국민들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살기 좋은 곳으로 제주도를 꼽는다. 그래서 사람들이 몰려 들고 있다”며 “제주도를 위한 정책은 김방훈 도당위원장과 협의해서 별도로 만들겠다. 지방선거를 꼭 압승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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