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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상임공동대표 정연순, 이하 4.3범국민위)가 ‘4370신문’을 창간했다. 

지난 1월15일 창간호를 발간한 ‘4370신문’은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제주4.3의 의의와 역사, 다양한 문화컨텐츠 등을 폭넓게 담은 타블로이드 판형 월간지다. 

1월 창간호를 시작으로 4.3 70주년 추념식과 서울 4.3 문화제 현장이 담길 오는 5월까지 월간으로 제작된다. 이어 오는 11월 제주4.3 70주년의 한 해 활동을 결산하는 결산호 발행을 예정하고 있다. 

앞서 2017년 3월 결성된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는 전국의 220여 시민사회단체와 사회각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4․3항쟁 70주년을 맞아 4·3의 전국화를 통해 아픈 역사의 정의로운 청산을 추진하고 인권·평화·통일의 4․3정신을 이어나가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4370신문’ 창간호는 천주교 제주교구 교구장 강우일 주교의 권두언을 필두로 노순택 사진가의 사진과 ‘4.3 기행’ 사진, 박재동 화백의 ‘박재동의 펜으로 본 제주4.3’, 제주 민예총 강정효 이사장의 ‘제주4.3과 예술’ 등 사회 각계 인사와 문화예술인들이 참여, 제주4.3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담았다. 

제주4.3 70주년의 핵심 구호인 ‘제주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의 제호는 ‘강병인글씨연구소 술통’을 운영 중인 캘리그래퍼 강병인이 제작했다. 

창간호 특집기획은 ‘제주4.3 특별법 무엇이 달라지나’다. 지난해 12월 발의된 제주4.3 특별법 개정안 이재승 제주4.3희생자유족회 법률지원단 간사, 장완익 제주4.3희생자유족회 법률지원단 위원, 김종민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상임대표의 기고문을 통해 제주4.3 특별법의 개정 내용과 법적 근거, 의의 등을 되새겼고, 제주4.3희생자유족회 양윤경 회장의 인터뷰를 담았다. 

향후 ‘4370신문’은 ‘제주4.3과 통일’, ‘제주4.3과 투쟁’, ‘제주4.3과 인권’, ‘제주4.3과 평화’ 등의 기획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밖에 ‘4370신문’ 창간호는 ‘4.3 기행’, ‘4.3의 증언’, ‘세계의 제노사이드’ 등 제주4.3을 다각도로 조명할 수 있는 연재 기획과 함께 4.3 70주년의 현안들을 조망하는 소식을 망라했다. 

매월 15일 발행되는 ‘4370신문’ 창간호는 서울시와 제주도를 비롯해 제주4.3희생자유족회, 민족문제연구소, 민예총, 전교조, 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와 연계, 제주 전역을 포함 전국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4370신문’ 창간호를 발간한 4.3범국민위 박찬식 운영위원장은 “매호 ‘4370신문’ 5만에서 10만 부를 발행, 배포하면서 온라인/소셜미디어와 결합하여 제주4.3과 70주년 사업을 전국적이고 대중적으로 알리는 소통과 홍보 창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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