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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2월2일 청문회 개최…청문특위 위원장 홍기철-부위원장 김영보 의원 선출

양석완(66) 제주도 감사위원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다음달 2일 열린다.

제주특별법에 근거한 것으로, 제주도의회는 제주도 출자․출연기관장 인사청문 때와는 달리 임명 동의권을 행사하는 만큼 청문회 강도에 관심이 쏠린다.

제주도의회 감사위원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월23일 오후 제1차 회의를 열고 인사청문계획서를 채택했다. 청문회 일정은 다음달 2일 오전 10시로 잡혔다.

또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에는 초선의 홍기철 의원(화북동, 더불어민주당)을, 부위원장에는 초선의 김영보 의원(비례대표, 자유한국당)을 선출했다.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양석완 예정자의 업무능력 및 도덕성 검증을 위한 자료목록도 확정했다.

자료목록에는 양 예정자의 재산목록과 사회활동 경력 등 신상정보는 물론 감사위원장에 지원한 동기와 감사위원회 독립성·중립성 확보 방안 정책검증을 위한 자료도 대거 포함됐다.

인사청문특위는 각 상임위원회별로 추천한 6명과 의장이 지명한 1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홍경희(행정자치) △김영보(보건복지안전) △홍기철(환경도시) △김명만(문화관광) △고영호(농수축경제) △강성균(교육) △고태민(의장 추천) 의원 등이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3명, 자유한국당 2명, 바른정당 1명, 무소속(교육의원) 1명으로 여·야 균형이 이뤄졌다. 김명만 의원만 재선이고, 나머지는 전부 초선의원들이다.

제5대 제주도 감사위원장(예정자)에 지명된 양석완 전 제주대 로스쿨 교수는 제주대학교를 졸업하고 1977년부터 1980년까지 제주MBC 기자를 지냈다.

이후 고려대 대학원에서 법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4년 제주대 법학부 교수로 임용돼 2017년까지 법학부와 로스쿨 교수로 재직했다.

제주대 법정대학장, 행정대학원장, 한국법학교수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제주도 분양가심의위원회 위원장도 지냈다.

저서로 국제운송책임법 등이 있다. 전국 법학교수 중 한국연구재단 등 등재학술지에 가장 많은 논문을 발표한 교수로 꼽히기도 했다.

학자로서 사회현실에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절차적 타당성을 잃은 강정 해군기지에 반대하는 서명에 참여한 것이 대표적이다.

탐라스승상, 제주도 문화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3월1일 정년 퇴임했다.

한편 인사청문이 무난하게 끝난다면 인사청문특위는 청문회  직후 곧바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게 된다. 적격-부적격 의견이 엇갈릴 경우엔 보고서 채택이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

보고서 채택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월6일부터 시작되는 제35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상정, 전체 의원들을 대상으로 표결을 진행하게 된다. 임명동의안은 재석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이상 찬성을 얻어야 통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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