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보건소(소장 오금자)는 전국 수두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예방 접종과 위생 관리에 각별히 신경쓰자고 강조했다.

수두(제2군 법정감염병)는 약한 발열 후 가려움증을 동반한 수포(물집)가 몸통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4~6월, 10~1월에 유행하며 환자 대부분이 15세 미만(만 3~5세 호발)이다.

호흡기 비말(기침, 재채기 시 침방울)과 물집에 직접 접촉으로 감염된다. 전염력이 강해 어린이집과 학교 등 집단 생활 공간에서 쉽게 전파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수두환자는 2015년 4만6300명에서 2016년 5만4062명, 지난해 8만79명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 9세 이하가 전체 환자의 79.9%이다.

예방법은 생후 12~15개월 사이에 수두 접종을 하고, 접종 여부를 모르는 경우에는 예방접종기록을 확인한다. 비누로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린다. 

발진 등 수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즉각 진료를 받는다. 모든 수포에 딱지가 앉아 전염력이 없어졌다고 의사가 판정하면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나간다.

보건소 관계자는 “보육시설과 학교에서는 조기 차단, 확산 방지를 위해 수두 집단 환자가 발생한 경우 관할 보건소에 바로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의: 서귀포보건소 감염병관리 (064-760-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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