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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주의보 제주시 체감기온 영하 6.5도...제주공항 활주로 제설 완료-뱃길도 정상운항

올 겨울 최강 한파가 덮친 가운데 제주도에도 동장군이 다시 찾아왔다. 밤사이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출근길이 험난해졌다. 

24일 제주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눈이 내리고 있다. 오전 7시 현재 적설량은 한라산 어리목 19.3cm, 제주시 아라동 8.1cm, 유수암 4.3cm다.

제주공항에도 2.2cm의 눈이 쌓이는 등 도심지에서 2.0cm 안팎에 눈이 내리며 출근길 차량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대설경보가 발효된 한라산은 입산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폭설로 중산간 도로 통제도 계속되고 있다.

오전 6시30분 현재 한라산 1100도로와 5.16도로는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번영로와 한창로, 남조로,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 명림로는 전차량 체인을 장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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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와 서성로, 제2산록도로, 첨단로, 애조로는 소형 차량에 한해 체인을 장착해야 운행할 수 있다. 일주도로 곳곳도 빙판길로 변했으니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11일 활주로 폐쇄사태를 겪은 제주공항은 밤사이 제설차량 등 장비 8대를 동원해 활주로와 유도로 계류장 제설작업을 진행했다.

디아이싱(De-icing) 작업을 마친 아시아나항공 AAR8900편이 오전 7시17분 승객 131명을 태우고 첫 운항에 나서는 항공기는 정상 운항되고 있다.

다만 동체에 얼음을 제거하는 디아이싱 작업과 다른 공항의 기상 문제 등으로 항공기 지연 가능성이 높으니 이용객은 공항 이동전 운항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뱃길은 일부 해역에 풍랑특보가 발효됐지만 파도가 높지 않아 대부분 정상 운항될 예정이다. 다만 기상 변화에 따라 결항 가능성도 있으니 운항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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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4일) 제주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북동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은 오전 1시를 기해 북부와 동부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눈은 오늘 중으로 대부분 그치겠다. 예상적설량은 산지 5~20cm, 해안지역은 1~5cm다. 

내일(25일)은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더 추워지겠다. 산지에는 새벽에 가끔 눈이 내리겠다. 한 낮에도 영하권에 머물러 매우 춥겠다.

당분간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바람이 강해지면서 체감온도를 끌어 내리겠다. 

해안은 오전 6시를 기해 서부와 남쪽 먼바다를 제외한 전해상의 풍랑특보가 해제되지만 내일 아침 다시 풍랑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당분간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찬 바람이 강해지면서 체감온도를 끌어 내리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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