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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KBS본부(KBS새노조) 제주총국 소속 노조 조합원들이 파업 5개월여만에 업무에 복귀한다.

KBS제주 조합원들은 KBS새노조가 고대영 사장 해임으로 파업을 잠정 중단함에 따라 24일부터 업무에 복귀한다. 제작거부 148일, 총파업 142일 만이다.

파업은 중단했지만 지역 뉴스와 프로그램의 완전한 정상화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KBS새노조는 파업을 중단하고 복귀하더라도 단체협약 체결과 공정방송 복원을 완수하기 위한 투쟁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노조는 각 부문과 지역별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유지해 취재와 제작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부문별 편성위원회를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

KBS제주는 비대위 체제를 유지하고 보도 부문은 별도 보도위원회를 꾸렸다. 보도국 조합원들은 당분간 뉴스 정상화를 위한 사전 취재와 기획, 보도 업무만 진행하기로 했다.

새노조 제주지부는 이 기간 해당 조합원들은 오전 9시 출근과 오후 6시 정시 퇴근을 준수하며 추가적인 업무 지시는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의했다.

노조측은 “진정한 공영방송을 회복하고 KBS 뉴스 완전 정상화를 위해 모든 지역국이 함께 행동할 것”이라며 “사측의 징계 시도 등은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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