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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CBS 김대휘-문준영 기자, 제주신보 박상섭 기자, JIBS 윤인수 기자
제주도기자협회(회장 강재병)는 1일 2017년도 제주도기자상 수상작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부문별로는 취재보도 부문에서 제주CBS 문준영 기자의 ‘누가 18살 민호를 죽음으로 내몰았나’-‘제주 현장실습 사망사고 최초 연속보도’, 기획취재 부문에서는 제주CBS 김대휘·문준영 기자의 ‘70년만의 재심…끝나지 않은 제주4·3 수형인 기획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보도사진영상 부문에서는 JIBS제주방송 윤인수 기자의 ‘윤인수 기자의 60초 제주스토리’, 편집 부문에서는 제주新보 박상섭 기자의 ‘바람난장-예술이 흐르는 길’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주도기자협회는 제주지역 기자로서 보도·편집·사진·영상 부문에서 뛰어난 활동을 펼치고 민주언론 창달에 공적이 뚜렷한 기자를 발굴, 포상하기 위해 매년 제주도기자상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2017년 제주도기자상 심사에는 취재보도, 기획취재, 보도사진영상, 편집 등 4개 부문에 걸쳐 총 20편이 출품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제주도기자상 심사위 위원들은 오랜 시간 동안 공정성과 객관성을 견지한 심사와 위원 전원이 참석한 전체회의를 통한 토론을 거쳐 각 부문별 1편씩 4편의 수상작을 최종 선정했다.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제주CBS 문준영 기자의 ‘누가 18살 민호를 죽음으로 내몰았나’가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이 보도는 현장실습생의 죽음이 자칫 단순 사고로 지나칠 수도 있는 사안이었지만 기자의 끊임없는 질문과 노력 끝에 사회적인 관심과 전국적인 화제로 몰고 간 수작으로 평가됐다. 또한 열악한 현장실습제도를 개선시킨 기사라는 점에서 더 많은 점수를 받았다.

기획취재 부문에서는 제주CBS 김대휘·문준영 기자의 ‘70년만의 재심...끝나지 않은 제주4·3 수형인 기획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제주4·3은 매체마다 다뤄왔던 내용이지만 ‘70년만의 재심’은 현재 생존해 있는 수형인 전원을 만나 그들이 겪고 있는 개인의 70년 고통사를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보도사진영상 부문에서는 JIBS제주방송 윤인수 기자의 ‘윤인수 기자의 60초 제주스토리’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카메라가 갖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제주의 잃어버린 가치를 영상으로 녹아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5개월 동안 25회에 걸쳐 제주만이 가진 자연과 인문의 아름다움을 다시 살려낸 영상미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편집 부문에서는 제주新보 박상섭 기자의 ‘바람난장-예술이 흐르는 길’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이 편집은 예술성과 보도성 양 면을 매우 적절히 가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와 사진 그리고 그림, 삽화 등을 고루 섞어 넣으면서도 독자들이 식상하지 않도록 처리한 깔끔한 배열은 여느 편집에 견줘서도 전혀 손색이 없는 수작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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