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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설로 제주도 전역이 눈 세상으로 변하면서 제설 작업을 위한 염화칼슘과 소금 사용량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2017년 12월부터 2018년 2월 현재까지 제설작업을 위해 사용한 비식용소금은 2976t, 염화칼슘 802t, 친환경 고상제 322t 등 모두 4100t이다.

이는 지난 겨울(2016.12~2017.2)에 사용한 소금 1402t, 염화칼슘 317t과 비교해 갑절 이상 늘어난 수치다.

제설에 사용하는 소금은 비식용 천일염으로 염화나트륨(NaCl) 함량이 85% 이상인 제품이다. 염화칼슘은 CaCl2 순도가 74%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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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소금과 염화칼슘을 혼합해 용액으로 만든 뒤 제설 차량을 이용해 도로에 뿌리고 있다. 소금을 섞으면 지속성이 오래가는 장점이 있다.

도로 옆 제설함에 쌓아둔 제설제는 친환경 고상제다. 용액과 달리 고체 상태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염화칼슘에 부식방지제가 포함돼 있어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

제주도는 친환경 고상제 322t 중 75t을 읍면지역에 배부해 이면도로와 마을안길 제석작업에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눈길에 부려진 염화칼슘은 차량을 부식시켜 안전을 위협할 수 있으니 눈이 그친 후에는 반드시 차량을 세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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