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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불축제에서 사용될 소원지.
우리나라 대표 축제 제주들불축제에 ‘소원길’이 조성된다.

제주시는 들불축제 ‘오름불놓기’ 행사가 열리는 새별오름 입구부터 말테우리길 240m 구간에 새끼줄을 달아 사람들의 소망을 기원하는 소원지로 소원길을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전까지 노점상이 차지했던 구간으로, 제주시는 올해 처음으로 소원길을 조성해 사람들이 축제장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축제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소원지는 누구나 작성할 수 있다.

오는 23일까지 각 읍·면·동 주민센터나 제주시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또 오일장과 지하상가 등에 찾아가는 소원지 쓰기 캠페인도 예정됐다.

미리 작성하지 못한 사람은 축제 현장에서 작성할 수도 있다.

소원지는 희망달집태우기와 오름불놓기가 열리는 3월2일과 3월3일 달집에 부착돼 하늘로 날아오른다.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화장실도 늘어난다.

들불축제 기간 새별오름에 설치되는 화장실은 총 19곳으로, 고정식 3곳, 이동식 16곳 등이다. 이동식 화장실의 경우 장애인 화장실 5곳과 여성전용 화장실 1곳도 포함됐다.

장애인 화장실의 경우 장애인 이용자가 없으면 비장애인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장애인 우선이다.

또 올해부터 대형버스 주차장에 화장실 1곳이 새롭게 마련된다. 제주시는 화장실 관리 인력도 증원해 편의용품 비치 등 청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들불축제에서 사람들이 즐겁게 한 해 소원을 빌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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