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jpg
▲ 19일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도정비전.철학 공유를 위한 '2018 공직자 특별교육'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는 원희룡 지사. ⓒ제주의소리
제주도, ‘2018 공직자 특별교육’ 실시…숱한 논란 '개발과 보존' 원칙 정의

민선 6기 들어 숱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개발과 보전 원칙’에 대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자연환경을 지키는 범위에서, 제주다움을 유지하는 개발”이라고 정의했다.

원희룡 지사는 19일 오전부터 시작된 제1기 공직자 특별교육의 마지막 순서로 등장해 민선6기 도정철학을 밝히면서 이 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먼저 민선6기 주요정책으로 △공직 신뢰도 제고를 위한 편 가르기 문화 철폐 △제주다움을 살리는 투자유치 △청년과 서민을 위한 주택 안정화에 도정역량을 집중했다고 회고했다.

원 지사는 “4년 전 고향 제주도에서 도지사로 출발하면서 섬이라는 한계를 극복하는 발전과, 강정과 4.3 등의 갈등을 치유해 도민을 통합, 미래를 위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도민들의 꿈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사명과 책임감을 가슴에 품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는 “취임 초 제주실정에 대한 파악과 지역정서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혈연, 지연, 학연, 모임과 관계 속에서 일이 되는 게 워낙 많은 사회이기 때문에 공사 구분을 엄격하게 할 수 없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이해관계로부터 깨끗하고 공직인사부터 더 공정해야 제주도가 깨끗하고 공정한 사회에 한발 내딛을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깨끗하고 공정한 인사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임기 내내 논란이 됐던 ‘개발과 보존’과 관련해서 “자연환경을 지키는 범위에서, 제주다움을 유지하는 개발”이라고 정의한 뒤 “제주의 가장 근본적인 자원은 자연환경으로 이것이 훼손되면, 관광도 인구증가도 없이 제주에 올 이유도 매력도 경쟁력도 없이 미래는 쇠퇴할 수밖에 없다”면서 “친환경적으로 제주의 경쟁력과 가치를 올릴 수 있는 품격있는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정책을 추진 중”이라 말했다.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대중교통 개편, 공공임대주택 정책에 대한 추진 과정들을 설명하면서는 “미래를 위한 변화를 위해 보완하고 뿌리 내리는 과정들을 통해 도민의견을 수렴하고 행정이 더욱 책임감 있는 자세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8 공직자 특별교육은 오는 23일까지 5일간 도 산하 공직자, 공기업, 출자·출연기관 직원 등 3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4.3 70주년 제주 방문의 해와 연계한 4.3의 이해, 청탁금지법을 중심으로 한 청렴 교육, 공직자의 변화와 소통을 통한 도민행복 실현 등을 주제로 10차례 진행된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