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제주도당, 문대림 예비후보에 ‘주식보유 현황 및 투자이유’ 등 공개질의

6월13일 치러지는 제주도지사 선거가 1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에 대한 검증이 시작됐다.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이 19일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의 ‘제주 유리의성’ 주식 소유와 관련한 공개 질의를 통해 공개검증 첫 시험대에 올렸다.

앞서 문대림 예비후보는 최근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의혹 제기를 받고 있는 ‘제주 유리의성’ 주식 보유와 관련해 “오히려 칭찬받아야 할 사안인데, 이런 일까지 문제제기하는 것이 도저히 이해 안된다. 검증을 수십년 받은 사안이다. 티끌만큼이라도 문제가 있었다면 그 엄한 청와대 인사검증을 통과할 수 있었겠나?”라고 반문하며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대응했다.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은 “‘청와대 인사 검증시스템을 통과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식의 주장은 문재인정부의 장관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국민적 지탄을 받을 만한 일들이 일부 드러났던 점을 고려하면, 문 예비후보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인정하기에는 매우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예비후보의 제주유리의성 주식보유와 관련한 세간의 의혹은, 의혹 자체의 타당성 및 적절성을 떠나 관련 기사의 댓글, 문 예비후보의 인터뷰 내용 등을 고려할 때, 도지사 예비후보에 대한 도덕성 차원의 도민적 관심사로 떠올랐다고 판단된다”며 검증 심판대에 올렸다.

그러면서 △제주유리의성 주식 총수 및 문 예비후보 소유 주식 총수 △투자 이유와 배경 △제주유리의성 개관 당시 제주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와 직책 △당시 곶자왈 보전과 관련해 쟁점이 됐던 사안 △총투자액이 130억원이 맞는지, 투자에 의해 조성된 자본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인지 △제주도에서 운영하는 관광진흥기금을 비롯한 공적기관과 연계해 조달한 자금이 있는지 등 6개 항목에 대해 공개 질의했다.

바른미래당은 “도지사선거는 정책·비전 및 도덕성 등 2가지 측면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한다. 당리당략을 떠나 도민적 관심사로 떠오른만큼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며 6개항의 공개질의에 대해 공개 답변해줄 것을 요청했다.

 공개 질의문 (총 6문항)

1. 문 예비후보는 언론인터뷰를 통해서 제주유리의성 주식의 11.4%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제주유리의성 주식 총수 및 문대림 예비후보가 보유한 주식의 총수는 얼마입니까?

2. 문 예비후보는 언론인터뷰에서 도민들이 하는 사업에 도민이 투자하는 부분은 오히려 칭찬 받아야 될 것이라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칭찬받아야 할 사안이라면 그 투자 이유와 배경을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 본 사업에 투자를 결심하게 된 배경과 이유를 소상하게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3. 제주유리의성은 2006년 10월 16일 창립총회를 열고 2008년 10월 22일 개관식을 가졌습니다. 이 기간 동안 문대림 예비후보는 제8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으로 활동했습니다. 당시에 속했던 상임위원회와 직책은 무엇이었습니까?

4. 제주유리의성 총 대지면적은 대략 11만평입니다. 그런데 해당 부지는 곶자왈 지역이 대부분을 차지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투자를 결정했다면, 당연히 인허가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곶자왈 보전과 관련하여 당시 쟁점이 되었던 것이 있었다면, 무엇이었는지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5. 제주유리의성이 준공될 때 총 투자액이 130억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총 투자액이 130억원이 맞는지, 맞다면 130억 투자액 중에서 투자에 의해 조성된 자본금이 차지하는 비중(혹은 액수)은 얼마입니까?

6. 5번 항과 관련한 질문입니다. 총 투자액 중에서 제주도청에서 운영하는 관광진흥기금을 비롯한 공적 기관과 연계하여 조달한 자금이 있다면, 그 액수는 얼마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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