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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녹색당은 원희룡 도정의 제주신화월드로 확대․이전하려는 랜딩카지노의 ‘랜딩카지노 영업장 소재지 및 면적변경 허가’를 승인한 것과 관련해 “도박천국의 신호탄이 됐다”며 강력 반발했다.

제주녹색당은 23일 제주도가 지난 21일 랜딩카지노가 신청한 ‘영업장 소재지 및 면적변경 허가’를 승인한데 대해 “제주신화월드에 신화는 없고 초대형 도박장이 자리잡게 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제주녹색당은 “이번에 변경 허가한 랜딩카지노가 신화월드로 이전하면 그 규모는 기존 하얏트리젠시제주에 있는 카지노 면적의 7배에 달하게 된다”며 “이번 결정을 계기로 제주도에 있는 나머지 7개 카지노의 대형화 시도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제주도의 미래가 달린 결정이었다. 결과적으로 8개의 대형카지노가 제주도에 자리 잡게 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희룡 도정과 제주도의회는 단돈 100억원에 제주도의 미래에 대한 어떠한 숙의절차도 없이 일사천리로 변경허가를 처리해줬다”며 “도박천국으로의 길을 낸 이번 결정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녹색당은 “돈 놓고 돈 먹는 사업에 관해 혜안이 없었다”고 반성한 뒤 “지속가능한 제주,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제주,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할 수 있는 제주, 작은 공동체도 소중히 여기는 제주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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