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기업들이 전망한 경기는 부정적이었다. 통상적으로 1월에 비해 긍정적이던 2월 BIS 수치마저 떨어졌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5일 ‘2018년 2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기업 기업경기실사시주(BIS) 조사 결과 2월 제주는 66으로, 전월보다 2p 떨어졌다. 전국 BIS 77보다 무려 11p 낮은 수치다.

2014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1월 BIS(67)가 최근 4년간 가장 낮았지만, 이달 바뀌었다.

BIS는 크게 음식료품과 중화학·공업 등 제조업과 건설업·도소매업·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두 가지로 나뉘어 기업경영상황과 향후 전망을 조사한다.

통상적으로 매년 1월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다 2월부터 조금씩 오르지만, 올해는 2월의 경우 되레 수치가 하락했다.

제조업 BIS는 69로, 전월보다 무려 7p 떨어졌다. 비제조업도 66으로 전월보다 2p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3월쯤 BIS지수가 6p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인력난·인건비 상승(22.8%), 내수부진(13.1%), 경쟁심화(10.5%) 등을 꼽았다. 인력난·인건비 상승과 내수부진 등은 거의 모든 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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