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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제주국제관악제 공연 모습.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도내 유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음악 분야 문예진흥기금 선정...인력 지원까지

제주국제관악제가 지난해에 이어 한국문화예술위원회(한문위) 문화예술진흥기금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음악 행사로서는 제주에서 유일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한문위는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문화예술진흥기금 정시공모 지원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한문위 문화예술진흥기금은 국내 예술 지원사업으로는 가장 큰 규모로 손꼽힌다. 올해 정시공모는 전국에서 5306건, 금액으로 1482억 8700만원에 달하는 신청이 접수됐다. 3단계 걸친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624건(215억 6300만원)이 문턱을 넘었다. 신청 대비 선정 비율이 10%가 조금 넘는 치열한 경쟁이다.

이 가운데 제주국제관악제는 ▲음악 분야 대한민국공연예술제 ▲음악 분야 문화예술기관 연수단원지원 ▲음악 분야 공연예술전문인력(스태프) 지원까지 세 가지를 받는다. 금액은 각각 9000만원, 3000만원(인력 2명), 1600만원(1명)이다. 지난해 지역대표공연예술제 부문이 대한민국공연예술제로 바뀌었을 뿐, 나머지는 그대로다. 

아직 모든 심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제주지역 사례는 제주국제관악제와 제주예총(공연예술전문인력)이 유일하다. 특히 제주국제관악제는 쟁쟁한 국내 음악 공연과 비교해 2년 연속 선정되면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지원 금액도 올해 대한민국공연예술제 공연 가운데 가장 크다.

음악 분야 대한민국공연예술제를 심사한 구모영, 김영동, 오병권, 오희숙, 조지현 심의위원은 총평에서 “서울 중심의 공연문화에서 벗어나, 대구·대전·울산·제주도 등 지방에서도 각 지방의 특색에 맞는 음악회가 기획되는 점, 오페라·피아노·실내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시도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보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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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제주국제관악제 공연 모습.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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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제주국제관악제 공연 모습.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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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제주국제관악제 공연 모습.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이와 관련해 김경주 제주국제관악제 운영팀장은 “무엇보다 일 할 직원을 구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힘이 된다. 지난해에도 그해 12월까지 직원이 함께하면서 마무리와 다음 행사 준비까지 도움이 됐다”며 “올해는 내년 1월까지 근무할 예정이어서, 관악제 발전을 위한 발판이 되리라 본다”고 강조했다.

이상철 제주국제관악제 집행위원장은 “도민들이 더욱 관심 있게 지켜보고 응원해준다는 걸 매해 느끼고 있다. 그런 점이 관악제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책임감으로 다가온다. 올해는 실력 있는 프로 연주자, 연주팀을 더 많이 초청해 보다 내실 있는 관악제로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을생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장도 “도민들이 찾아주고 사랑하는 관악제이면서, 한 쪽으로는 제주를 세계에 알리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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