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형 항공기 인센티브를 확대, 제주국제공항 좌석난 해소를 도모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제주를 비롯해 김해공항 좌석난 해소를 위해 100톤 이상 대형 항공기에 대학 착륙료 감면율은 10%에서 20%로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1편당 평균 탑승률은 90.2%에 달한다. 김해도 84.2% 수준으로 좌석난이 심각하다.

시설용량 포화에 따라 추가적인 노선신설이나 증편 등이 어려운 상태다.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과 김해 신공항 건설이 추진되고 있지만, 완공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대형기 투입을 유도, 좌석난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공항공사는 2016년 9월부터 제주, 김해공항을 오가는 100톤 이상 항공기에 대해 착륙료 10%를 감면해왔다.

지난해 감면액은 총 5억9000만원 수준으로, 제주의 경우 대형기 운항 횟수가 23.3%가 증가했다. 공급좌석도 4.1% 늘었다.

정부는 대형기에 대한 인센티브를 10%에서 2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소형기는 착륙료가 편당 약 15만원, 대형기는 72만원 수준이다.

국토부는 6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평가, 확대 시행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국토부 주현종 항공정책관은 “단기간에 공항 기반시설 확충이 어렵다. 단기적으로 대형기 투입을 통해 공급 좌석량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와 김해에 새로운 공항 건설을 차질 없이 준비해 충분한 기반시설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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