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 14일 시작 임시회 논평...“삼다수 증산도 No”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4일 논평을 발표하고 “민선 6기 마지막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편법 개발 논란으로 두 차례나 심사보류된 신화련 금수산장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은 반드시 부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4일부터 열리는 제359회 임시회 논의 사항인 ▲제주도개발공사의 삼다수 생산용 먹는샘물 증산 동의안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개발사업의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삼다수 증산 요구는 증산 이외의 방법에 대한 특별한 고민이나 연구 없이 행해지는 것”이라며 “매년 심해지는 가뭄과 물 부족 사태에 대한 도민사회의 우려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요구”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주 유일 먹는샘물을 제조하는 공기업으로써 이번 증산요구는 지하수의 공공적 관리와 이용이라는 제주도개발공사의 설립취지를 무색케 한다”며 “자본과 시장의 논리 이전에 도민의 생활과 삶의 질을 먼저 생각한다면 이와 같은 요구는 재고돼야 마땅하다. 이는 도의회 역시 분명히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의원들을 압박했다.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에 대해서도 “골프장 부지를 숙박시설로 편법개발하며 난개발을 부추기려는 이 사업 역시 도의회가 나서 멈춰야만 한다”며 “언제까지 법의 사각지대를 틈타 절차를 교묘히 비틀어 대는 편법행위를 방치해야 하는가. 편법은 의지만 있다면 막을 수 있는 문제다. 도의회가 의지를 가지고 나선다면 이 문제 역시 분명 막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민의 민의를 반영하는 전당인 민선 6기 제주도의회가 도민의 여론을 충분히 반영해 쾌적한 환경과 건강한 생태계 그리고 도민의 삶의 질을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실천으로 남겨주길 바란다”며 “부디 민선 6기 제주도의회가 유종의 미를 거두며 도민의 박수를 받는 결정을 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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